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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호호호~

by choco 2008. 11. 1.

십일조를 열심히 하면 하느님께서 몇배의 상급을 주시고 어쩌고 하는 개신교도 목사들의 설교가 조금은 진리로 다가오는 주말이다.

말일에 적금도 빠져나가고 적금이며 카드비며 이것저것 빡빡해서 이달에 봉재조합에 출자하기로 한 돈은 다음 달에 원고료 들어오면 줘야지~ 하다가 '쓸 곳 정해놓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차피 약속한 거 그냥 빨리 줘버리자.' 마음 먹고 주중에 입금을 했다.

적금 하나는 다음 달이 아니라 벌써 이달이군 에 원고료 들어오면 빠져나가겠지. 하고 편히 생각했는데 어제 갑자기 일이 두건 들어왔음~  그것도 하나는 자진해서 선금 (이건 어제 전화왔을 때 일요일까지 마감이라고 해서 안 한다고 대답하려는 순간, 선금으로 바로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너무나 다소곳하게 당연히 해드려야죠~로 간드러지게. ㅎㅎ), 또 하나는 예전에 나한테 원고료 하나 사고 친 경력이 있는 곳이라 선금 안주면 일 못한다고 했더니 돈이 지금 없다고 50%만 먼저 주겠다고 사정사정해서 그냥 OK했더니 다 들어왔다~ 

또  봄에 빌려주고 내내 속 썩였던 돈 50만원도 오늘 들어왔음.   ^0^

적금에 보험금에, 카드비 빠져나가면 또 가난한 통장이 되겠지만 어쨌든 지금 숫자를 보니 행복하군.

근데... 돈 좀 생긴 걸 귀신같이 알아챘는지 동생이 페라가모랑 막스 마라 70% 세일한다고 구경가자고 꼬시고 있다.  페라가모는 내 취향이 아니니 내일 오전에 마감 끝내고 구경이나 가볼까. 

여하튼... 나중에 생각하고 일이나 해야겠다.  미리 돈까지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