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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일상

by choco 2008. 11. 5.
산지 3년도 안 된 LG전자의 엑스 캔버스 TV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불렀더니 부품비만 장장 20만원.  -_-++++

부품값에 기절을 했더니 수리하시는 분도 무지 미안해하면서 예전 브라운관 TV는 고장난 부분만 바꾸면 되는데 요즘은 패키지 박스 형식으로 나와서 그 관련에 문제가 생기면 통째로 바꿔 끼어야 한다고 함.  정말 가지가지로 해서 돈 벌어 X먹는다는 욕이 저절로.  그렇게 바가지를 씌울거면 고장 안 나게 잘 만들기나 하던가.  아니면 중국것처럼 아예 싸기나 하던가.  3년도 안 되서 고장날 줄 알았으면 그냥 하이얼 걸 사지 왜 돈을 엄청 더 주고 국산 LG나 삼성 걸 사겠냐. 

가전제품 고장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투덜거리자면 우리 아파트의 빌트인 가전은 모조리 삼성인데 아주아주 절묘하게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자마자 세탁기, 냉장고, 김치 냉장고가 차례로 고장이 나주셔서 모두 비싼 출장비 다 주고 수리를 시켰다.  -_-;   부품값이 비싸서 그렇지 수리비와 출장비는 LG가 훨 나은듯.

근데 20년 넘게 쓰고 있는 골드스타 마크 단 금성 냉장고며 내가 초딩 때 산 삼성 TV나 선풍기가 더 잘 돌아가는 걸 보면 참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여하튼 이 엘쥐 텔레비전 이전에 쓰다 이사오면서 시설에 기증한 파나소닉이 생각나면서 이왕이면 국산품~하던 애국 정신이 마구마구 흔들리고 있다.  어쨌거나 잊지 않겠다. LG. 그리도 삼성도!!!!

그리고 내일 오후가 마감임에도 오늘 와인나라 첫날 세일에 갔음.  직장인들 점심시간을 피해 1시쯤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줄이 한가득.  그래도 1시를 조금 넘기니 다들 싹 사라져서 여유롭게 쇼핑을 했다.  ^^  그런데 둘러보면서 차라리 11시쯤 서둘러 올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좀... 진짜 싸게 파는 건 진짜 다들 싹쓸이를 해갔더라. 

또 봄에 했던 세일에 비해서 세일의 폭이며 품목이 현저하게 줄었음.  봄에 한병당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묶음으로 사왔던 와인들이 25000원 달고 있는 거 보니 '내가 싸게 잘 골랐었군~'이라는 흐뭇함이 들면서도 또 저 돈 주고는 못먹지~라는 소심함이 발동해서 봄에 싸게 사서 괜찮았던 친구들은 모조리 패스.

특별한 날을 위해 평소 손 댈 수 없는 가격대가 왕창 세일을 한 것 + 평소에 가볍게 마실 중간 정도의 가격대 위주로 골랐는데... 봄보다 돈은 더 나왔고 구입한 와인의 갯수는 2/3정도.  물가 상승을 여기서도 또 실감했다. 그래도 조금 여유롭던 와인 냉장고가 지금 꽉꽉 들어찬 걸 보니 흐뭇하긴 하다.

오늘의 득템은 평소 13만원 넘게 팔던 걸 70% 가까이 세일해서 4만원에 건져온 친구~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마셔보고 시음기 꼭 올려야겠다.

이제 금요일까지 마감 모드. 그리고 월요일에 또 수정 마감 하나 더.  ㅠ.ㅠ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