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가와 딴나라 일당들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철판 깔고 혈안이 된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우리가 저들에게 밀리면 절대 안 된다는 아주 처절한 증거이기도 하다.
생방송 편집이라니... 중계차에 있었던 PD,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허벌나게 바빴겠군. 주조에 죽 늘어서서 짜맞추기를 지켜봤을 사장이나 간부들도 혈압 좀 오르락 내리락 하셨을 테고.
그렇게 열심히 편집 왜곡 방송을 마치고 나서 현장과 주조에서 무사히 잘 마쳤다고, 수고했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서로 칭찬해주고 악수하고 어쩌고 했을 광경을 떠올리면 토악질이 난다.
그들도 생활인이니 방관자는 될 수 있다는 거 이해한다. 하지만 최소한, 정말 언론이라는 이름을 달았으면 가해자나 주동자는 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열 내는 걸 보면 아직도 나는 많이 순진한 모양. 바로 20년 전에 아주아주 열심히 똑같은 짓을 해왔던 인간들이 원상복귀되는 과정인 것을.
지식 e 채널 김진혁 PD의 보신각 타종행사와 kbs 중계 방송에 대한 글 링크
시작부터 많이 우울하고 꿀꿀하다. 그래도 늘 지금이 해 뜨기 바로 직전 어둠이라고 믿고 살아야지. 1순위 소원은 청기와집과 딴나라 당사에 벼락이 내리는 거지만 바쁘신 하느님이 그렇게까지 배려를 해주실 것 같지는 않으니 자그마한 소원을 덧붙이자면, 올해도 저 일당들 X구멍 핥아주지 않고 밥벌이를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하긴... 작년 최고의 대박(?)을 2개나 거절했으니 들어올 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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