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많이 나온다고 옷 두껍게 입고 버티라고 절대 난방을 못 켜게 하는 부친 때문에 올 겨울에도 우리 집은 삭풍이 부는 것만 빼고 완전 시베리아 벌판이다. -_-; 독한 놈이 위에 앉아서 그런지 지난 겨울보다 올해가 더 추워... 뽀삐도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춥다고 생각항는 건 분명함. 쟤가 말을 할 줄 알아서 아빠한테 추워 죽겠다고 항의하면 그건 먹힐 텐데... 말을 못하니 이건 원.
햇살 좋은 날 오후 모습.
해가 많이 들어와서 낮에는 여기가 제일 따뜻하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해바라기 하고 노는 걸 좋아함.
햇살이 약해지면 이렇게 없이 사는(-_-;;;) 티를 내면서 뒹굴댕굴.
저걸 덮고 있으면 따뜻한 걸 알아서 그런지 화장실 가고 싶거나 뭔가 먹을 때 말고는 절대 안 빠져나오고 저 안에서 뒹굴거린다.
저녁에는 이렇게 내 책상 옆 방석에서 동그랗게 도나스를 말고 있음.
어릴 때 학습도감에서 본 다람쥐가 생각이 난다.
걔네들도 꼬리를 담요처럼 몸에 덮고 저렇게 똥그랗게 말고 있었는데. ^^
그런데 오늘!
난방 점검하러 온 아저씨가 너무 난방을 돌리지 않아서 순환이 되지 않는다고 난방을 좀 돌리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온 집안의 난방을 돌려줬음~
그랬더니...
서서히 도나스가 이렇게 풀어지기 시작하더니...
따뜻한 계절에만 보여주던 발라당을 하고 있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뽀삐의 발라당인지... ㅠ.ㅠ
만족스런 표정 샷~
난방 좀 자주 틀어달라고?
그래... 나도 틀고 싶단다... 네가 아빠한테 얘기 좀 잘 해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