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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생존 보고

by choco 2009. 1. 28.
랄지... 오랜만에 근황 겸 잡담.

1. 우리 집이 큰집이고 또 올해는 외할머니가 올라오시지 않아서 외삼촌댁에 가지도 않았으니 명절 때문에 포스팅이 뜸했다고는 절대 얘기할 수 없고 대형 마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글을 쓸 기운이 없었다.

그 근방에 프로덕션들이 몇개 있어서 바로 최근까지도 술 사먹고 밥 사먹고, 날씨 좋을 때는 전자상가에서 집까지 산책삼아 슬슬 걸어서 돌아오던 친숙한 곳이다보니 거기서 일어난 참사가 개인적으로 충격이 컸었다.  그 다음에는 동네 커뮤니티에서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소리를 해대는 (=저런 자식을 키운 부모 면상을 보고 싶은) 몇몇 인간미만들과 댓글로 몇판 뜨고 나니까 매사가 귀찮아졌었다.

너무 열받아서 여기다가 장문의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 작자들이 하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갔다가는 죄없는 나까지 한 동네 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을 것 같아서 그냥 비공개로. 욕먹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만 밖으로 나가면 이 동네에 테러 날 것 같아 겁이 난다.  -_-a

물론 이런 인간의 탈을 쓴 말종들이 다는 아니고, 작작 좀 하라고, 역지사지를 생각하자, 있을 수록 나눠야 한다는 당연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 쪽은 다들 점잖은 사람들이라 꽥꽥거리는 무한반복을 무시하기로 한 모양인데... 나도 무시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보이면 또 참지 못하고 부르르.  -_-;  가장 설치는 인간미만 중 한명 블로그에 가보니까 온갖 음원을 엄청 갖다 퍼놨던데 저작권 단속하는데 제보를 해줄까 하는 참으로 유치한 충동까지 들고 있음. 대화나 논쟁은 인간하고만 하기로 결심하고 아예 접속을 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