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올 5월에 여권 기간이 끝난다. 그리고 미국 비자 10년짜리도 올해 만기. 벌써 세월이? 하는 무상함과 함께 한국 관공서가 일을 찾아서 하다니!!!라는 놀라움이 교차. 머리 다듬을 때가 됐는데 그때 여권 사진이나 새로 찍어야겠다. 새 여권 만들라니 만들기는 할 텐데... 이 미친 환율 때문에 거기에 출국 도장이나 한번 찍어볼라나. 이번 기획 잘 되면 작가도 데리고 나가겠다고 하는데 과연?
2. 주말 내내 인터넷을 달구고 계신 우리의 전여옥 의원님에 대해 그냥 넘어가긴 서운해서.... 라기 보다는 궁금하여.
마침 일하고 있던 중이라 실시간으로 계속 기사를 봤는데 남자 1명 -> 여자 2명 -> 68세 할머니였다가 오늘부터 여자들 떼로 기사 내용이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 어제 68세 할머니에게 당했다던 직후 발표된 한쪽 눈 실명 위기 등등 ㅎㄷㄷ한 진단서를 보면서 -오늘은 거의 다 수정됐지만. 지들도 말 안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겠지- 늙은 황용이나 곽양 내지 소용녀를 떠올린 나는 무협지를 너무 많이 본 걸까?
국회에 CCTV가 설치된 걸로 아는데 그걸 바로 공개하면 될 걸 왜 그건 무슨 신주단지라고 모시고 이리 왈가왈부 시끄럽게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고(라기 보다는 이유는 모두들 짐작하는대로)... 두번째 드는 생각은 편집중인가? 라는... 지극히 우리 업계 사람다운 음모론. ㅎㅎ;
그 CCTV 영상을 빨리 공개해야 쓸데없는 음모론이며 조작설 없이 진위를 가릴텐데... 기사를 100% 신뢰하여 여자떼들한테 10분동안 죽도록 얻어맞는 테러를 당했다면 (<-- 근데 국회 경위들과 보좌관들은 다 어디로??? 다들 전여사 안티라 보고도 못 본척???) 전여사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실랑이, 혹은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치룰 건 치뤄야겠지. 그렇지만 CCTV 영상을 공개 안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적을 감안할 때 전여사의 오노 액션에 무게가 살짝 더 실릴 수밖에 없다.
이러다 시스템이나 기기상 문제로 영상이 훼손되어 있었거나 녹화되지 않았다는 발표 나는 거 아닌가 몰라. 아니라면 이 정권의 애용 단어를 빌려서 "나의 오해~" 여러가지 의미에서 CCTV 공개가 기다려진다.
3. 얼라들 방학이 끝나간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방학 내내 불펌짓만 하는지 날마다 잡아도 끝도 없이 올라오는 불펌 파일. 앞으로 청소년은 한번 봐준다는 기사에 한동안 잠잠하던 것들까지 룰루랄라~ 신이 나서 난리가 났던데 애들은 어려서 무식하다고 치지만 경찰이며 검찰의 머리는 모자 쓰라도 붙어 있는 건지.
불펌 파일 업로드 하는 애들 중에 한개만 올리는 애는 100명 중에 1명도 안 된다. 제일 먼저 올린 거 하나 고소한 다음에 경찰서 즉결로 봐주자마자 그 다음 걸로 고소장 넣으면 어쩔 건데? 이미 한번 봐줬으니 이제 봐줄 수도 없고 결국 일 두 번하게 된다는 계산이 안 되나? 그동안은 법무법인도 여러개 걸리면 한껀으로 묶어서 처리했는데... 멍청한 어른들 + 자기들의 멍청함 덕분에 줄줄이 사탕으로 경찰서로 출근할 애들 많아지겠군.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 무차별 고소 어쩌고 하는데... 대다수가 '내가 걸릴 줄 몰랐다'지 '이게 잘못인 줄 몰랐다'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기소유예가 있다'는 얼라들하고 3년 넘게 실랑이하면서 얻은 실전 체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