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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이런저런...

by choco 2009. 8. 19.
1.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온갖 욕을 배가 터지도록 먹은 뒤 뭔가 학습이 됐는지(쥐도 학습을 한다는 사실이 여기서 또 증명) 김대중 대통령의 빈소가 시청 광장에 마련되었다.

시청 광장의 빈소는 사진을 둘러싼 꽃이며 줄 서는 곳에 설치된 천막 등 전직 대통령의 빈소답게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꼬리를 무는 것이 버스로 차벽 두른 시청 광장 옆에, 시민들이 마련한 천막 빈소에 초라하게 모셔져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  울컥 하는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

피 한방울은 고사하고 일면식도 없는 내가 봐도 너무 비교가 되는데 가족이나 친지들의 심정은 어떨지.  살아서도 그렇게 대접받지 못하더니 죽어서도 그렇게 푸대접을 받고 떠나셨구나 하는 미안함.  그리고 그 피를 이렇게 허무하게 흘려버리고 이메가 일당들의 내성만 키워주고 있다는 자괴감이 엄습한다.

그래서 6.25일날 뉴또라이들이 그분 집 앞에 몰려가 사진 태우면서 ㄷㅈ라고 하던 날 김대중 대통령이 오찬에서 한 얘기대로 인터넷에 대고 글을 갈기고 있다.   선거 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