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ㅅ님에게 지난 여름부터 올려놓겠다고 한 레시피인데... 여름 내내 뻐꾸기만 날리다가 가을도 끝나갈 무렵에 겨우 올린다. 봄부터 여름까지 날려놓은 뻐꾸기가 여기저기 도대체 몇 마리인지... 11월 내내 잡으러 다녀야겠다. ㅠ.ㅠ
일단 당장 처리 가능한 닭고기 파에 레시피 뻐꾸기부터~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보는 큰 파이틀 한개 분량. 작은 타르트틀(그때 먹은 사이즈~)로 하면 3개 정도 나옴.
** 파이껍질 (일반적인 파이 반죽. 페스트리 파이 반죽을 원하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추가할게요.)
밀가루 300그램, 버터 200그램, 소금 약간, 물 1/3컵. 달걀 1개.
1. 밀가루는 체에 3번 내리고 버터는 깍두기처럼 1센티 네모로 썰어 냉장고에 차게 식힌다.
2. 큰 그릇에 밀가루, 생수, 버터를 넣고 손으로 비벼 대강 뭉쳐지면 젖은 수건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1시간 정도)
파이껍질이 냉장고에서 휴지되는 동안 속을 준비.
** 속재료.
닭고기 300그램, 표고버섯(다른 버섯도 됨.) 6장, 양파 1/2개, 시금치 300그램. (+ 파, 당근, 가지, 호박, 샐러리 등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야채들. 단 양배추는 물이 많이 나오니 피해주세요~)
** 속에 채울 소스
버터 2큰술, 밀가루 4큰술, 우유 2컵, 월계수잎 1장, 소금 2/3작은술, 후추 약간, 모짜렐라 치즈 50그램 (없으면 다른 치즈로 대체 가능. 근데 모짜렐라가 재료를 잡아주는 느낌이 있고 더 맛있음)
1. 닭고기는 삶아서 찢거나 작게 대충 썰어놓는다.
2. 표고와 양파는 채썰고, 시금치는 데처서 3센티 길이로 썬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표고와 양파를 볶은 다음 여기에 닭고기, 시금치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소스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볶은 다음 우유를 넣어서 되직하게 졸이다가 소금, 후추로 간 하고 잘게 썬 치즈를 넣어 녹인다.
5. 4를 3에 부어 잘 섞는다.
6. 냉장고에서 파이 반죽을 꺼내 밀가루를 뿌리면서 넓게 밀어 2장을 만들고 파이 틀보다 1센티 여유있게 자른다.
7. 반죽 한장을 파이틀에 넣고, 그 위에 5를 수북이 담는다.
8. 달걀을 잘 풀어서 파이껍질 옆쪽에 골고루 바른 다음 남은 한장을 위에 덮어 잘 눌러서 붙인다.
9. 1센티 너비의 긴 끈을 만들어 파이 가장자리에 꼭꼭 눌러서 붙인 다음 포크나 물결무늬 롤러로 눌러 모양을 만든다.
10. 남은 달걀물을 파이 껍질 전체에 골고루 잘 발라준 다음 중심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하나 뚫어 놓는다.
11. 180도로 예열한 오븐 중단에 넣어 15~20분간 굽는다.
미트 파이는 닭고기 대신 쇠고기, 저 화이트 소스 대신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요. 다른 과정은 다 똑같답니다. 이도저도 귀찮으면 소세지나 햄을 넣어도 맛있어요. 그때는 소세지 파이, 햄파이가 되겠지요. ^ㅠ^ 맛있게 해서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