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중간에 잠깐 딴짓 중. 사투리로는 해찰, 호는 호작질이라고 하던데... 저게 어느 동네 사투리인지는 모르겠다.
무~지하게 춥고 눈이 엄청 내렸던 1월 4일날. 정말 꼼짝도 안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데 죽어도 따라 붙겠다는 뽀삐양을 달고 나가서 찍은 사진들부터~
찍은 장수는 많지만 실제 소용시간은 5분 미만.
저것도 내려가기 싫다고 버티는 걸 억지로 내려놓고 찍은 거다.
뽀삐양은 겨울에 성묘에 따라갔다가 눈밭에 허우적거린 이후 눈에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허연 눈밭에 내리는 걸 엄청 싫어함. 뽀삐 1세는 눈밭 위에서 예쁜 발자국을 남기면서 사뿐사뿐 잘 걸어다녔는데 얘는 쫌... -_-a 성격과 미모로 커버하는 거지 인간으로 치면 생활력 강하고 똑똑한 타입은 아니다.
집에 돌아와서 티타임 때~
따뜻한 집으로 들어오니 방실방실 기분이 좋아졌다.
추운 데 있다와서 그런지 애가 보송보송 털이 다 서서 참으로 예쁘군.
이마에서 스팀을 팍팍 뿜으면서 수영하는 열받은 모습.
그래도 다리 수술 안 하고 늙어 죽을 때까지 네 다리로 걷고 살려면 수영을 해야 한다고... ㅠ.ㅠ
날이 너무 추워서 산책을 못한지가 어언....
올해는 여러모로 춥고 힘든 겨울이다.
동생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간 다음날 우울한 등판.
동생이 왔다가면 이렇게 시위하듯 우울해~라는 시커먼 아우라를 폴폴 풍기면서 옆에 있는다.
하여간 성격 이상함. -_-???
제일 좋아하는 거위털 이불 위에서 콜콜콜
사진 찍으니까 눈을 잠깐 뜬다.
볼쾌한 표정.
예쁜 개발바닥.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녁 먹고 밥이 모자라다고 계속 밥그릇 바닥을 닥닥닥 소리가 나게 핥고 있다.
불쌍하긴 하지만... 다리도 부실한데 살까지 찌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무시.
이건 그냥 예쁜척.
예스 24에서 사은품으로 준 무릎담요를 장난 삼아 깔아줬더니 마음에 드는지 모처럼 거동.
이 사진 보고 동생이 감동했음. ㅎㅎ;
근데 이날 딱 한번 이러고는 다시 무시 모드이다.
무릎담요와 방석이 세트로 버림받고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광경~
해가 드는 시간이면 이렇게 햇빛 아래에서 해바라기를 한다.
더우면 몸을 뒤집어가면서... ^^
이래서 남향집을 떠날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