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찍은 사진을 털기 전에 최소한 2007년 사진은 다 올려놔야할 것 같아서 서둘러 앉았음.
이때에는 사진을 꽤나 열심히 찍은 것 같다.
둘째날 아침에는 전날 예약해놓은 소금 광산 투어를 하기 위해 미라벨 공원으로~
거기서 관광 버스가 출발한다.
올라가는 길.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
풍경이 예술이다.
여기 소금 광산에 들어갈 사람들을 내려주고 버스는 산꼭대기를 구경할 나머지 관광객들을 싣고 올라간다. 그리고 12시 반인가에 소금 광산 구경한 사람들을 데리러 온다고 시간 맞춰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남.
여기서 자기 사이즈에 맞는 옷을 하나씩 받아 입고 중무장을 하고 들어간다.
이날은 군인들이 단체 관람을 왔는지 떼거지로 몰려왔음.
옷을 다 챙겨입은 다음 기차 비스무레한 걸 타고 땅속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미끄럼을 타고 아래로 죽~ 내려가게 되어 있다.
그걸 원치 않는 나 같은 (^^;) 사람은 여기 계단으로 고요히 내려가면 됨.
소금을 파내던 어두운 동굴 안.
워낙 어둡다보니 야간 모드가 특히 약한 소니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음.
각 그룹별로 이렇게 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안내를 해줌.
일부러 컨셉을 그리 잡은 건지 어떤지 몰라고 굉장히 딱딱하게 각을 잡은 안내멘트.
꽤 미남이었는데 역시 사진의 한계가. ㅎㅎ
당시 광부들이 사용하던 기구나 광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놨다.
여기서 소금광산 안에 있는 지하 호수를 배를 타고 건너가기도 했음.
겉으로 보기와 달리 엄청 크고 넓다.
여기도 로마 외곽의 카타콤베처럼 길 잃어버리면 시체로 발견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소금을 퍼내던 레일을 구경하고~
모형들도 있음. 의미는 잊었다. ^^;
나오기 전 마지막 코스.
여기서 기차를 타고 다시 땅 위로 올라오는데 기념품으로 이 광산에서 파낸 소금을 조금 준다.
작은 통이라 여행갈 때 써야지 하고 놔뒀는데 아직 집에 있음.
여기서 암염을 사왔는데 소금이 확실히 맛이 있긴 하다.
고기 요리를 할 때 아껴서 먹고 있음.
차에 타고 산위로 올라가 그쪽 관광을 마친 나머지 일행과 합류해서 다음에는 국경 지대의 작은 마을 구경길에 나섰다.
전화 로밍이 바뀌는 걸 보니까 오스트리아를 넘어서 독일 바바리아 국경을 살짝 들어선 모양.
이 이정표에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우리가 도착한 마을.
돌아올 시간을 정해놓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라고 풀어주길래 난 마을 한가운데 있는 공동묘지로 구경 갔음.
밤의 묘지는 어디고 사양하고 싶지만 서양, 특히 오스트리아의 묘지는 묘비들 하나하나가 특징이 있어서 그 자체가 근사한 눈요기이다.
또 묘비에 새겨진 이름과 그들이 나고 떠난 날짜들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서양의 공동 묘지는 공포감보다는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삶에 대해 사유를 하게 하는 장소인 것 같아 기회만 있으면 묘지 산책을 즐긴다. 악취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
묘비들 가운데 죽 이어진 길.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죽은 뒤에도 그들과 함께 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서양 묘지가 대부분 그렇듯이 성당이 옆에 붙어 있다.
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운치를 더해줌.
가족 묘지.
이렇게 한명씩 이름을 보태가는 거겠지.
언덕에서 내려본 마을 전경.
겨울에 눈이 오면 고립에 가까운 환경이겠지만 10월의 마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건물 가운데 그림이 예뻐서 선택한 카페 겸 레스토랑.
추워 보였는지 따뜻한 안쪽 자리로 안내를 해줬다.
먼저 나온 홍차.
티백인데도 참 맛있다.
그리고 시킨 뜨끈한 스프인지 스튜인지 모를, 싸구려틱하지만 맛있는 소세지가 동동 뜬 음식.
굉장히 간단하고 소박한데 빵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음.
오스트리아에서의 식사는 거의 실패가 없었다.
여긴 관광버스 가이드 아저씨가 추천한 레스토랑.
앞에 그림으로 걸려있는 저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패스.
같은 버스를 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저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것 같았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내 식사에 만족했기 때문에 별반 아쉬움은 없었음.
저기서 하룻밤 잔다면 좋을 것 같은데...
차를 갖고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불가능.
관광객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이렇게 버스에 목적지가 아예 페인팅이 되어 있다.
이외에도 빙하 관광 등등 여러가지 패키지가 많았다.
짧은 시간에 편안하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좋은 선택인듯.
투어를 마치고 나온 곳이 미라벨 정원과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저택.
여기 구경은 무료.
그냥 올라가서 슬슬 구경하면 된다.
다만 저녁에는 여기서 거의 매일 모짜르트 음악회가 있기 때문에 그건 돈을 내고 봐야 함.
채력과 시간이 있었으면 구경을 갔겠지만 전날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사실 체력이 되었다면 마리오네트 극장에 가서 인형극 오페라를 봤겠지.
사운드 오브 뮤직에도 등장했던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 대주교가 자기 연인을 위해 만든 아름다운 정원이다.
곳곳에 이렇게 미로와 그림 같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음.
이 이집트 상형문자는 도대체 뭔 의미???
정원을 나와서 강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잘츠부르크는 화교 상권이 많이 침투한 것 같다.
곳곳에 중국인 가게들이 많았고... 얘는 뭐지?
이 강을 건너면 모짜르트와 관련된 유적지와 기타등등의 구경거리가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음악 기행은 포기. 그냥 다음을 기약하면서 여기서 멀찌감이 구경만.
이 아줌마도 뭔 의미가 있었ㅇ는데???
2년이 지나니 역시 가물가물. ^^;
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역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고른 자허 토르테인데...
주인이 중국인인 걸 봤을 때 잽싸게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건만.
내 인생 최악의 초코빵이었다.
어쩌면 저렇게 멀쩡한 모습 안에 설탕과 싸구려 코코아가 헤엄쳐간 맛을 가질 수 있는지.
신비스럽다. -_-;
맛없은 초코 빵을 지우려고 역에서 산 프레쩰.
난 무슨 맛 프레쩰인지 궁금해서 이게 뭐냐고 질문을 했는데 파는 아줌마와 내 뒤에 줄 서 있던 아저씨는 너무나 열정적으로 이건 프레쩰이고~로 시작되는 설명을 길게~ 미안해서 더 묻지 못하고 그냥 사서 나왔다. 얘는 다행히 맛있었다.
이렇게 1박 2일의 잘츠부르크 여행을 마치고 빈으로 귀환했다.
나머지는 다음에 또~
이때에는 사진을 꽤나 열심히 찍은 것 같다.
둘째날 아침에는 전날 예약해놓은 소금 광산 투어를 하기 위해 미라벨 공원으로~
거기서 관광 버스가 출발한다.
올라가는 길.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
풍경이 예술이다.
여기 소금 광산에 들어갈 사람들을 내려주고 버스는 산꼭대기를 구경할 나머지 관광객들을 싣고 올라간다. 그리고 12시 반인가에 소금 광산 구경한 사람들을 데리러 온다고 시간 맞춰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남.
여기서 자기 사이즈에 맞는 옷을 하나씩 받아 입고 중무장을 하고 들어간다.
이날은 군인들이 단체 관람을 왔는지 떼거지로 몰려왔음.
옷을 다 챙겨입은 다음 기차 비스무레한 걸 타고 땅속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미끄럼을 타고 아래로 죽~ 내려가게 되어 있다.
그걸 원치 않는 나 같은 (^^;) 사람은 여기 계단으로 고요히 내려가면 됨.
소금을 파내던 어두운 동굴 안.
워낙 어둡다보니 야간 모드가 특히 약한 소니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음.
각 그룹별로 이렇게 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안내를 해줌.
일부러 컨셉을 그리 잡은 건지 어떤지 몰라고 굉장히 딱딱하게 각을 잡은 안내멘트.
꽤 미남이었는데 역시 사진의 한계가. ㅎㅎ
당시 광부들이 사용하던 기구나 광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놨다.
여기서 소금광산 안에 있는 지하 호수를 배를 타고 건너가기도 했음.
겉으로 보기와 달리 엄청 크고 넓다.
여기도 로마 외곽의 카타콤베처럼 길 잃어버리면 시체로 발견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소금을 퍼내던 레일을 구경하고~
모형들도 있음. 의미는 잊었다. ^^;
나오기 전 마지막 코스.
여기서 기차를 타고 다시 땅 위로 올라오는데 기념품으로 이 광산에서 파낸 소금을 조금 준다.
작은 통이라 여행갈 때 써야지 하고 놔뒀는데 아직 집에 있음.
여기서 암염을 사왔는데 소금이 확실히 맛이 있긴 하다.
고기 요리를 할 때 아껴서 먹고 있음.
차에 타고 산위로 올라가 그쪽 관광을 마친 나머지 일행과 합류해서 다음에는 국경 지대의 작은 마을 구경길에 나섰다.
전화 로밍이 바뀌는 걸 보니까 오스트리아를 넘어서 독일 바바리아 국경을 살짝 들어선 모양.
이 이정표에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우리가 도착한 마을.
돌아올 시간을 정해놓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라고 풀어주길래 난 마을 한가운데 있는 공동묘지로 구경 갔음.
밤의 묘지는 어디고 사양하고 싶지만 서양, 특히 오스트리아의 묘지는 묘비들 하나하나가 특징이 있어서 그 자체가 근사한 눈요기이다.
또 묘비에 새겨진 이름과 그들이 나고 떠난 날짜들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서양의 공동 묘지는 공포감보다는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삶에 대해 사유를 하게 하는 장소인 것 같아 기회만 있으면 묘지 산책을 즐긴다. 악취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
묘비들 가운데 죽 이어진 길.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죽은 뒤에도 그들과 함께 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서양 묘지가 대부분 그렇듯이 성당이 옆에 붙어 있다.
시간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운치를 더해줌.
가족 묘지.
이렇게 한명씩 이름을 보태가는 거겠지.
언덕에서 내려본 마을 전경.
겨울에 눈이 오면 고립에 가까운 환경이겠지만 10월의 마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건물 가운데 그림이 예뻐서 선택한 카페 겸 레스토랑.
추워 보였는지 따뜻한 안쪽 자리로 안내를 해줬다.
먼저 나온 홍차.
티백인데도 참 맛있다.
그리고 시킨 뜨끈한 스프인지 스튜인지 모를, 싸구려틱하지만 맛있는 소세지가 동동 뜬 음식.
굉장히 간단하고 소박한데 빵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음.
오스트리아에서의 식사는 거의 실패가 없었다.
여긴 관광버스 가이드 아저씨가 추천한 레스토랑.
앞에 그림으로 걸려있는 저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패스.
같은 버스를 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저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것 같았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내 식사에 만족했기 때문에 별반 아쉬움은 없었음.
저기서 하룻밤 잔다면 좋을 것 같은데...
차를 갖고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불가능.
관광객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이렇게 버스에 목적지가 아예 페인팅이 되어 있다.
이외에도 빙하 관광 등등 여러가지 패키지가 많았다.
짧은 시간에 편안하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좋은 선택인듯.
투어를 마치고 나온 곳이 미라벨 정원과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저택.
여기 구경은 무료.
그냥 올라가서 슬슬 구경하면 된다.
다만 저녁에는 여기서 거의 매일 모짜르트 음악회가 있기 때문에 그건 돈을 내고 봐야 함.
채력과 시간이 있었으면 구경을 갔겠지만 전날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사실 체력이 되었다면 마리오네트 극장에 가서 인형극 오페라를 봤겠지.
사운드 오브 뮤직에도 등장했던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 대주교가 자기 연인을 위해 만든 아름다운 정원이다.
곳곳에 이렇게 미로와 그림 같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음.
이 이집트 상형문자는 도대체 뭔 의미???
정원을 나와서 강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잘츠부르크는 화교 상권이 많이 침투한 것 같다.
곳곳에 중국인 가게들이 많았고... 얘는 뭐지?
이 강을 건너면 모짜르트와 관련된 유적지와 기타등등의 구경거리가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음악 기행은 포기. 그냥 다음을 기약하면서 여기서 멀찌감이 구경만.
이 아줌마도 뭔 의미가 있었ㅇ는데???
2년이 지나니 역시 가물가물. ^^;
기차 시간이 좀 남아서 역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고른 자허 토르테인데...
주인이 중국인인 걸 봤을 때 잽싸게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건만.
내 인생 최악의 초코빵이었다.
어쩌면 저렇게 멀쩡한 모습 안에 설탕과 싸구려 코코아가 헤엄쳐간 맛을 가질 수 있는지.
신비스럽다. -_-;
맛없은 초코 빵을 지우려고 역에서 산 프레쩰.
난 무슨 맛 프레쩰인지 궁금해서 이게 뭐냐고 질문을 했는데 파는 아줌마와 내 뒤에 줄 서 있던 아저씨는 너무나 열정적으로 이건 프레쩰이고~로 시작되는 설명을 길게~ 미안해서 더 묻지 못하고 그냥 사서 나왔다. 얘는 다행히 맛있었다.
이렇게 1박 2일의 잘츠부르크 여행을 마치고 빈으로 귀환했다.
나머지는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