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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한 시름 덜었음.

by choco 2010. 3. 16.

뽀삐가 지난 주 목요일에 갑자기 설사를 시작.

식욕은 변함이 없지만 완전 물설사를 계속 해서 결국 병원 데려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는데도 금요일 오전까지도 설사는 멈추지 않음.  덕분에 목요일에는 물만, 금요일부터 일요일 낮까지 죽만 먹어야 하는 뽀삐는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  -_-a

다행히 금요일 오후부터 설사는 멈췄지만 그때부터 도무지 X을 싸지를 않는 거다. 아침 저녁으로 가족들이 서로 마주보면 안부 인사가 "혹시 얘가 X 쌌냐?"였고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급기야 어제 밤에 요구르트 제조에 들어가서 아침과 오후에 요구르트 2번, 그리고 고구마까지 먹였다.  그래도 안 싸면 내일은 병원에 데려가서 관장을 시킬지 어쩔지를 의논해 봐야겠다고 결정을 했는데.... 아까 저녁에 산책 나가서 쌌다~  만쉐~ 

개가 X 싼 거에 이렇게 감격하는 날이 올 줄이야...   ^^;  

가슴에 딱 걸렸던 걸 덜어내긴 했는데... 내일은 또 회의, 금요일에는 마감. 주말에 피나 바우쉬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첩첩산중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