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홍차 포스팅.
요즘 가향차보다는 맛있는 다즐링, 아삼 같은 클래식 티나 위타드 1886 류의 브랜드의 블렌딩 티에 꽂혀서 열심히 마셔주다 보니 새 차들을 뜯는 게 자꾸 미뤄져서 포스팅할 꺼리가 별로 없었다.
요즘 루피시아를 비롯한 홍차 회사들의 티백 고급화 유행에 맞춘 삼각 피라미드형 티백.
복숭아향을 섞은 루이보스 티이다.
밀봉한 풀봉투를 뜯었을 때 확 풍기는 달달한 향에 '억!'했지만 괜찮다는 모님의 평가를 믿고, 또 야밤에 케이크와 곁들여 마실 건 루이보스 뿐이라 우려봤다. (+ 티백이 제일 간단하다는 귀차니즘도 작용)
다행히 물씬 풍기는 진한 복숭아 향은 뜨거운 물과 함께 날아가고 남은 건 살짝 감기는 부드러운 단맛. 부담감없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분명 루이보스 베이스인데 루이보스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게 좀 신기했다.
얘는 티백의 찻잎을 보지 않고 그냥 차만 우려주면 홍차라고 해도 속을 듯.
차를 계속 마신 날이라 내 애용 머그 설거지를 안 해놔서 오랜만에 등장한 중국 친구. ^^
거름망이 달린 뚜껑 머그인데 이렇게 컵만 꺼냈다.
중국에서 세일할 때 엄청 싸게 사왔는데 한국에선 얘랑 거의 똑같은 게 0이 하나 더 붙고도 거기에 또 몇천원이 더한 걸 보고 흐뭇했음. 얘가 좀 있어보이긴 하지... ㅎㅎ
티포르테의 화이트 진저 피어.
직역하자면 하얀, 생강, 서양배인데...
백차와 허브차에 생강, 서양배가 가향된 차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임.
과일차 아이스티는 지난 화요일에 마셨지만 -앗! 그 과일차 감상을 안 올렸다. 근데 귀찮음. 나중에. ^^- 홍차로서는 올해 첫 아이스티.
날도 덥고 해서 오후에 들르는 지인들을 위해 아이스티를 준비하기로 하면서, 모셔만 놓고 있던 티포르테 아이스티 피처를 드디어 개시했다.
작년에 산 이 티포르테의 아이스티 피처에 맞춰 나온 티백이다.
일반 사이즈 티포르테 티백과 나란히 세우면 이렇게 한눈에 비교가 된다.
저 아이스티 피처 살 때 아이스티용 티백이라고 하길래, 그냥 아이스티에 어울리는 차들로 구성했나보다 했는데, 아마 사이즈 때문인 것 같다.
피처에 넣고 우려지고 있는 모습.
이 회사는 정말 디자인으로 먹고 산다는 생각이 딱...
아래엔 얼음을 채워 1차로 우린 애들을 쏟아넣고 위에서 다시 2차로 우려내고 있음.
티백 하나에 2-3번 정도는 우려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 들른 지인들이 첫잔을 마시자마자 무슨 차냐고 차 이름을 물어볼 정도로 대다수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맛이다.
이름 그대로 서양배 향이 진하게 감돌고 생강도 살짝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주 좋은 조합이었다.
그냥 뜨겁게 마신다면 서양배의 단맛이 좀 지나치지 않을까 싶은데, 차가우니까 시원달달하니 딱 좋은 것 같다.
아이스티 샘플러라고 모아 놓은 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겠지라는 끄덕임이...
나머지 애들도 천천히 마셔줘야겠다.
티 타임에는 결사적으로 참석하려는 뽀삐양.
올려달라고 난리를 쳐서 의자에 올려놨음.
그래도 저렇게 얌전히 앉아만 있지 식탁에 뛰어오르거나 발을 올리지는 않는다.
착하고 기특한 것. ^^
오늘 예쁜 언니들이 조물락거리면서 예쁘단 소리를 많이 해줘서 기분도 좋아졌음.
다만 먹을 걸 안 주는 영양가 없는 언니들이었다는 비극이... ㅋㅋ
요즘 가향차보다는 맛있는 다즐링, 아삼 같은 클래식 티나 위타드 1886 류의 브랜드의 블렌딩 티에 꽂혀서 열심히 마셔주다 보니 새 차들을 뜯는 게 자꾸 미뤄져서 포스팅할 꺼리가 별로 없었다.
루피시아 피치 멜바는 강원도댁 모님에게 나눠 받은 티백이다.
요즘 루피시아를 비롯한 홍차 회사들의 티백 고급화 유행에 맞춘 삼각 피라미드형 티백.
복숭아향을 섞은 루이보스 티이다.
밀봉한 풀봉투를 뜯었을 때 확 풍기는 달달한 향에 '억!'했지만 괜찮다는 모님의 평가를 믿고, 또 야밤에 케이크와 곁들여 마실 건 루이보스 뿐이라 우려봤다. (+ 티백이 제일 간단하다는 귀차니즘도 작용)
다행히 물씬 풍기는 진한 복숭아 향은 뜨거운 물과 함께 날아가고 남은 건 살짝 감기는 부드러운 단맛. 부담감없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분명 루이보스 베이스인데 루이보스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게 좀 신기했다.
얘는 티백의 찻잎을 보지 않고 그냥 차만 우려주면 홍차라고 해도 속을 듯.
차를 계속 마신 날이라 내 애용 머그 설거지를 안 해놔서 오랜만에 등장한 중국 친구. ^^
거름망이 달린 뚜껑 머그인데 이렇게 컵만 꺼냈다.
중국에서 세일할 때 엄청 싸게 사왔는데 한국에선 얘랑 거의 똑같은 게 0이 하나 더 붙고도 거기에 또 몇천원이 더한 걸 보고 흐뭇했음. 얘가 좀 있어보이긴 하지... ㅎㅎ
티포르테의 화이트 진저 피어.
직역하자면 하얀, 생강, 서양배인데...
백차와 허브차에 생강, 서양배가 가향된 차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임.
과일차 아이스티는 지난 화요일에 마셨지만 -앗! 그 과일차 감상을 안 올렸다. 근데 귀찮음. 나중에. ^^- 홍차로서는 올해 첫 아이스티.
날도 덥고 해서 오후에 들르는 지인들을 위해 아이스티를 준비하기로 하면서, 모셔만 놓고 있던 티포르테 아이스티 피처를 드디어 개시했다.
작년에 산 이 티포르테의 아이스티 피처에 맞춰 나온 티백이다.
일반 사이즈 티포르테 티백과 나란히 세우면 이렇게 한눈에 비교가 된다.
저 아이스티 피처 살 때 아이스티용 티백이라고 하길래, 그냥 아이스티에 어울리는 차들로 구성했나보다 했는데, 아마 사이즈 때문인 것 같다.
피처에 넣고 우려지고 있는 모습.
이 회사는 정말 디자인으로 먹고 산다는 생각이 딱...
아래엔 얼음을 채워 1차로 우린 애들을 쏟아넣고 위에서 다시 2차로 우려내고 있음.
티백 하나에 2-3번 정도는 우려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 들른 지인들이 첫잔을 마시자마자 무슨 차냐고 차 이름을 물어볼 정도로 대다수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맛이다.
이름 그대로 서양배 향이 진하게 감돌고 생강도 살짝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주 좋은 조합이었다.
그냥 뜨겁게 마신다면 서양배의 단맛이 좀 지나치지 않을까 싶은데, 차가우니까 시원달달하니 딱 좋은 것 같다.
아이스티 샘플러라고 모아 놓은 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겠지라는 끄덕임이...
나머지 애들도 천천히 마셔줘야겠다.
티 타임에는 결사적으로 참석하려는 뽀삐양.
올려달라고 난리를 쳐서 의자에 올려놨음.
그래도 저렇게 얌전히 앉아만 있지 식탁에 뛰어오르거나 발을 올리지는 않는다.
착하고 기특한 것. ^^
오늘 예쁜 언니들이 조물락거리면서 예쁘단 소리를 많이 해줘서 기분도 좋아졌음.
다만 먹을 걸 안 주는 영양가 없는 언니들이었다는 비극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