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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광화문 복원

by choco 2010. 7. 7.

광화문 복원 악소리…"쓰러지거나 하반신 마비"


나오느니 한숨 뿐. 

돌 하나까지도 일일이 번호를 붙여 정리해뒀다가 본래 있던 자리에 박아 넣는 게 문화재 복원이건만... 청계천 때도 유적이랑 파편 나왔다니까 그런 돌멩이 몇개 때문에 공사 늦춘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싹 다 밀어버리라고 했다더니 그 무식에 무개념이 어디 딴데로 갈 리가 없지.   (혹시 있을 딴지를 대비해서 소심하게 첨언하자면, 석축 부분 복원 공사는 작년에 끝났기 때문에 저 돌들은 다행히 다 제자리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지금 건축 중인 목조 부분도 적합한 양생 기간 등이 있어 정상적인 공기 단축에는 한계가 명확하게 있다.)

앞으로 2년 반이 남았는데 쥐 한 마리가 줄 수 있는 피해가 어느 규모일지 이젠 계산도 되지 않는다.  생각이 있고 양심이 있는 관련자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다 못해 재가 됐을 거고 그게 아니라면 그 감투를 쓸 자격도 없지. 

문화재 프로그램 두어 편 한 내 사이비 수준에서도 할 말이 태산이나 시절이 하수상하니 나중에 찍소리를 크게 내기 위해서 지금은 묵언수행.

정권 바뀌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류 시리즈 중 한 아이템이 충분히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 내가 이걸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질기게 살아 남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