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es Plus Belles Formules Mathe'matiques
새 블로그를 열고 이노리의 기특한 하위 카테고리 기능에 '과학'이란 항목을 넣어놓고 보니 거기에 올릴 책이 없다. -_-;;;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온다고 쳐도 너무나 빈약하고 불쌍한 수준이라 하나쯤 읽어주려고 잡았다. 집에 있는 책 중에 가장 얇은 것으로. ^^
이건 내 동생의 구입품. 과학, 수학과 담쌓은 나와 달리 수학을 가장 잘 하신 독특한 내 동생은 이런 가벼운 수학, 과학류의 서적을 즐겨 구입한다. 덕분에 이 부분에 관한 아주아주 극심한 편식인 내게 가끔 읽을 기회를 준다.
수학 전공자거나 수학에 조금은 조예가 있거나 나처럼 끔찍하게 못하지 않은 이상 이 책은 꽤나 재미있고 읽을 때 즐거울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는 않아도 제법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들이 허구와 사실을 절묘하게 섞어서 나온다.
그러나... 이제 피타고라스의 정리조차 몽롱하게 느껴지는 나같은 수학치에겐 마구마구 건너뛰게 하는 수학 공식 퍼레이드. 분명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들인데도 책에 있는 내용을 따라가며 검증하는 것조차도 머리가 아프다. ^^;
이건 나처럼 극단적인 경우이고 나를 제외한 대다수에겐 가볍고 즐겁게 읽을만한 내용이 될듯. 그리고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아이에게 선물을 해줘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물론 어른의 기준에서. 내가 중고딩 때 이런 책을 선물받았다면 속으로 욕을 했을듯. ㅎㅎ;
독특한 만화체 그림도 재밌고 내용도 객관적으로 볼만은 하다.
책/과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
리오넬 살렘, 프레데릭 테스타르 (지은이), 코랄리 살렘(그림) | 궁리 | 2006. 5.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