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 살림 | 2010.9.?-16
내 외출의 동반자 살림 문고 중 하나~ ^^ 예전에 회의인지 어디인지 갈 때 들고 나가서 조금 읽다가 덮어둔 걸 사마르칸트에 저녁 약속 있는 날 갖고 나가서 끝을 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식의 맥락을 파악하고 교통정리는 비교적 하는 편인지 몰라도 사유나 사색적인 부분은 수학 만큼이나 약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간혹 어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봐도봐도 내용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할 때면 난해한 부호나 수식, 혹은 외국어도 아닌 우리 말로 된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어려워서 못 읽겠다는 소리를 할 수 있나? 했는데 이번에 내가 그랬다.
글자는 분명 세종대왕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만들어주신 한글이건만, 왜 이렇게 빙빙 겉돌기만 하는지... 도발적인 제목과 한 때 중세 로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역사까지 섭렵을 했던 -옛날 판형 작은 글자임에도 무시무시한 두께의 유럽 중세사와 근세사를 고딩 때 다 읽었다는. ㅎㅎV- 나름대로의 기초를 믿고 어떤 신선한 관점이 있을지 기대를 했는데 이 책은 지식보다는 사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허우적거리다가 저자의 약력 등을 살펴보니, 일종의 종교 철학적인 개념에서 중세 시대를 풀어나간 것 같다는... 그야말로 코끼리 다리 만지기 정도의 개념만이 어렴풋이 잡힌다. (<- 솔직히 이것도 제대로 파악한 건지는 장담 못 함)
어려워~어려워~ 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길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읽기는 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난 지금도 중세가 왜 암흑기가 아니었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나 동조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철학적인 사유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사상적 바탕이나 공감대도 중요한데 아마 이 부분에서의 차이가 책을 더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종교+철학의 결합은 학문적인 이해도나 개인적인 호감도 측면에서 바닥이라.. ^^;
가벼운 지식 쌓기나 초보적인 개념 정리를 위해 살림지식총서를 읽는 사람들에겐 좀 당황스런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식의 맥락을 파악하고 교통정리는 비교적 하는 편인지 몰라도 사유나 사색적인 부분은 수학 만큼이나 약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간혹 어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봐도봐도 내용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할 때면 난해한 부호나 수식, 혹은 외국어도 아닌 우리 말로 된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어려워서 못 읽겠다는 소리를 할 수 있나? 했는데 이번에 내가 그랬다.
글자는 분명 세종대왕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만들어주신 한글이건만, 왜 이렇게 빙빙 겉돌기만 하는지... 도발적인 제목과 한 때 중세 로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역사까지 섭렵을 했던 -옛날 판형 작은 글자임에도 무시무시한 두께의 유럽 중세사와 근세사를 고딩 때 다 읽었다는. ㅎㅎV- 나름대로의 기초를 믿고 어떤 신선한 관점이 있을지 기대를 했는데 이 책은 지식보다는 사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허우적거리다가 저자의 약력 등을 살펴보니, 일종의 종교 철학적인 개념에서 중세 시대를 풀어나간 것 같다는... 그야말로 코끼리 다리 만지기 정도의 개념만이 어렴풋이 잡힌다. (<- 솔직히 이것도 제대로 파악한 건지는 장담 못 함)
어려워~어려워~ 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길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읽기는 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난 지금도 중세가 왜 암흑기가 아니었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해나 동조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철학적인 사유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사상적 바탕이나 공감대도 중요한데 아마 이 부분에서의 차이가 책을 더 어렵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종교+철학의 결합은 학문적인 이해도나 개인적인 호감도 측면에서 바닥이라.. ^^;
가벼운 지식 쌓기나 초보적인 개념 정리를 위해 살림지식총서를 읽는 사람들에겐 좀 당황스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