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께와 소주 등등 그런 류의 술에 숙취가 유달리 심한 편이라 늘 조심하는데 어제는 엄청 순해서 목에 착착 넘어가길래 2잔이라는 적량을 무시하고 (소주류만~ ^^) 3잔을 마셨더니 역시나 아침에 숙취가 장난이 아니다.
하필이면 점심 약속은 튀김이라 아침 내내 밀크시슬 먹고, 비타민 먹고, 보리차랑 카모마일 차 마셔 주고 겨우 몸을 만들어서 튀김을 아주 맛있게~ 먹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역시나 부대꼈나 보다. 체한 건 아닌데 묘하게 거북해서 결국 맥주효모 4알 먹고 저녁은 안전하게 걸렀다.
항정살이었는데...... -.ㅜ
아까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작렬할 때는 아무 욕망도 식욕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아나는지 아쉽고 배고프다. 귤이나 좀 먹을까? 어제 귤 사면서 바나나도 좀 살 걸. 군밤이나 삶은 밤 먹고 싶다... 월요일 장에 과일 아줌마가 밤 굉장히 좋은 걸로 가져오는데 월요일에 장에도 좀 들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