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하기로 했던 라끌렛 파~뤼가 막내조카의 심한 감기로 무산.
올케가 알면 서운할지 몰라도, 솔직히 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 못 온다면 더 좋다. ㅎㅎ;
그런데... 오늘 모임이 무산되고 나니 쫌 아쉬운 게 내일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 본래 우리 집에서 먹자고 할까 하다가 오늘은 라끌렛, 화요일에는 또 다른 모임을 티파티(라기엔 이름만 거창하지만 여하튼...)로 집에서 하기로 잡아둔 터라 메뉴 짜기도 어정쩡하고 귀찮아서 그냥 밖에서 먹자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월요일 모임을 라끌렛으로 잡을 걸 그랬나 보다. 내일 눈도 많이 오고 여전히 춥다는데 한남동까지 갈 걸 생각하니 쫌 아득하다.
그래도 간만에 일이 아니라 놀기 위해 동네를 벗어나는 것이니 즐겁게~ 어떻게 입어야 가장 덜 추울지를 연구해 봐야겠다. 그리고 추워서 미장원도 계속 미뤘더니 귀신으로 변신 직전인 이 머리도 이번 주엔 어떻게든 정리를 좀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