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수퍼마켓에 처음 갔을 때 우리나라에선 백화점에서 엄청 비싸게 팔리는 본 마망의 잼이며 과자가 프랑스에 갔더니 동네 수퍼에, 우리의 오리온이나 롯데 수준으로 늘어선 걸 보면서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 ㅎㅎ; 근데... 좀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면 오리온이나 롯데 과자도 외국 어딘가에선 백화점이나 아주 고급 식품매장에서 팔리고 있다고 하니 그냥 희소성의 차이로 보기로 했음.
그렇지만 본 마망의 과자는 정말 맛있다. 특히 마들렌.
하늘로 빵빵하게 올라선 배꼽에 촉촉하면서도 달지 않은 향긋한 풍미는 정말 환상.
동생이 파리에 있는 동안 간식으로 먹으려고 수퍼에서 샀다가 몇개 남겨온 걸 하나 먹으면서 정말 감동을 했다.
사진이 없는 건 부친의 입맛에도 그게 아주 맞으셨는지 나중에 먹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둔 걸 알뜰하게 다 드셨기 때문에... ^^;
파리에 갈 일 있으면 그냥 몽쉘통통이나 초코파이 사먹는 기분으로 가볍게 드셔보시길~
파리 크라상에서 파는 그 2000원에 육박하는 -더 올랐을 수도 있음- 도저히 원가 산정이 이해되지 않는 그 마들렌보다 이 양산품이 훨씬 더 맛있다. 파리 크라상은 반성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