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는 두명의 M에게 툴툴툴.
1번 M
같이 고민해 보자며?
그럼 마감하기 전에 자기가 고민하고 정리한 사항을 내게 던져줘야지.
감감 무소식이라 혼자 기껏 머리 쥐어짜서 마감 맞춰줬더니 연휴 첫날 이건 마음에 안 들고, 이건 안 본 것 같고 어쩌고 하면서 다음날 오전까지 다시 해서 달랜다.
자기가 아이디어를 새로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불만 사항만 툭. -_-;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 in put은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서 out put만 갖고 뭐라는 족속들인데 딱 그 스타일이다.
솔직히 기를 쓰고 하면 설 전날 밤에 끝내거나 설날 오후에 마칠 수도 있겠지만 열 받아서 차례 모셔야 하니 오늘 주겠다고 해버렸다.
어차피 일요일까지 공무원들 다 쉬는 연휴니 어제까지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어찌 보면 나는 박힌 돌이고 자기는 굴러온 돌이니 자기 나름으로 기싸움에 힘겨루기 건 거라는 거 모르진 않는데... 내가 텃세 부리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자체를 엄청 싫어함.) 나나 저나 이제 밀당할 군번도 아닌데 도대체 감독들이 저 쓸데없는 작가 길들이기 시도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직 얼굴도 못 보고 전화로만 일하고 있는 감독인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