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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그냥 온갖 잡상들

by choco 2011. 7. 31.

1. 어제는 조카 돌잔치. 돌잔치 전문 부페에서 음식 맛을 따지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만 음식은 정말 드물게 맛이 없었다.  ^^;  조카는 망설이지도 않고 양손으로 돈뭉치를 확 잡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음.  ㅋㅋ  연필을 찍은 나와 마이크를 찍은 동생 모두 패배. 

그런데.... 집에 올라오는데 1층에서 오랜만에 옆집 언니를 만났다.  근데 눈이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라고 내가 아는 척을 했더니 이 언니가 멀뚱멀뚱.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가 함께 내릴 층수를 누르자마자 오랜만이라면서 "못 알아봤다."는 한 마디를.  

어제 조카 돌이라서 간만에 풀 메이크업에 머리까지 신경을 쓰고 외출하긴 했지만...  본래 결혼식, 돌잔치 등 사돈 집안과 마주칠 일이 있을 때는 은근한 간지 싸움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평소보다 좀 더 쓰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10년 넘게 봐온 옆집 언니가 못 알아보다니... ㅜ.ㅜ  평소에 만날 부스스한 모습만 보다가 간만에 변장이 과했던 모양.  그리고 쪼끔 반성.   평소에도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지 말고 신경 좀 쓰고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