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투표율 54%
나경원 7594표 66.49%
박원순 3800표 33.27%
배일도 2표
무효 24표
우리 동네 커뮤니티는 골수 딴나라당 지지자들이 모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규모 카페와 쫓겨난 사람들이 만든, 저쪽에서는 빨갱이들이 모였다고 욕하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그 자칭 애국애족 카페에서 정신승리용으로 올린 게시물의 데이타.
나경원 지지 top 10에서 10위 청담동이 67.6%던데 까딱했으면 그 기사에 실려 매스컴 탈 뻔 했다. 제일 궁금한 건 배일도를 찍은 2명이 누굴까 하는 것. ㅋㅋ
저 카페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한나라당의 공통점은 항상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카페에서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하면서 이메가나 한나라당을 씹는 얘기는 벌떼 공격, 삭제, 글쓰기 제한 내지 강제 탈퇴로 이어지고, 반대로 옹호는 절대 제재가 없음이다. 간혹 중립적이거나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그걸 지적하면 역시나 위의 제재 반복. 그리고는 빨갱이 아줌마들이 모였다(<- 거기 모인 사람들 표현임)는 우리 쪽 카페에서 종종 분탕질 내지, 마음에 안 드는 글은 명예훼손이니 하면서 신고 정신까지 발휘해주심. 이번에 나경원 관련 글 신고해 삭제시키는 거 보면서 정말 혀를 내둘렀다.
그나저나.... 몇십억짜리 자이니 삼성 리버빌이니 한강맨션 50-60평대, 혹은 100평에 육박하거나 넘는 코스모스나 정우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나경원 찍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긴 하지만.... 우리 동네에 20-30평대 아파트의 비율도 꽤나 높은 걸로 아는데... 이메가 일당들의 정책이 그 평수에 사는 사람들의 살림살이나 미래에 정말 도움이 되는 걸까?
하긴... 중소형 평수에 해당하는 동의 주차장에도 보면 BMW니 포르쉐니 렉서스니 비싼 외제차들이 널려 있는 걸 보면 사는 집의 크기만 작을 뿐이지 1% 혹은 5% 안에 속할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저 지지에 대해서 납득하겠음.
여하튼 저 정신승리 모임에서 박원순이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보자고 이를 갈던데.... 우리는 댁들처럼 "이명박님이 다 해주실거야~" 라던 아줌마나 "살려 주이소~" 하던 그
냉정하게 얘기를 하자면 똥밭에서 구르기 싫어서 진흙밭을 고른 거다. 최소한 진흙은 굴러도 똥독은 오르지 않고 닦달하면 쓸만한 땅으로 가꿔볼 가능성은 있으니까.
옛날에 아름다운 재단 출범하고 아름다운 가게 만들던 초기에 삼성00 홍보팀에서 일하던 친한 언니가 그쪽으로 옮겨갔었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일하도록 훈련된 그 언니는 운동권 출신들의 탁상공론과 비생산적인 무한 토론에 치를 떨면서 만날 때마다 갖가지 욕과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그래도 독재적이라던가 독단적이라던가 하는, 지금 정권에 쏟아지는 그런 류의 비난은 한 적이 없었다.
명박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