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을 넘어가면 별 수 없겠지만 그 아래 상황에서는 확실히 몸은 상황을 봐가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
본래 스케줄대로라면 오늘은 죽어도 마감을 해야 하는 날이다.
왜냐하면 내일 가편본을 보면서 편구를 다시 잡아야 하는 날이고, 월요일에는 더빙대본을 써야 하거든.
그리고 월요일엔 또 다른 수정 넘어온 걸 봐야한다.
그런데...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방송은 여유가 생겼고, 이 멍청한 수정은 다음 주에 대본 회의가 잡히면서 마감이 상대적으로 느긋해지자 멀쩡하게 잘 버티던 몸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 골도 지끈거리고 몸도 노곤한 것이 전형적인 몸살 초기 증상이다.
만약 내 스케줄이 본래 상황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면 절대 이런 투정은 부리지 못했을 텐데 몸이 딱 아는군. 여하튼... 결론은 오늘은 그냥 퍼지고 내일 마감하기로 자체 결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