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영화보러 극장을 한두 번 갈까말까인데... 올해는 벌써 극장에 여러 번 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요 근래 10년 이내에 가장 많이 간 해가 아닐까 싶다. ㅎㅎ;
더구나 오즈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과 강동원이 나왔던 영화 ???를 함께 연달아 봤던 그 심야 상영 이후 아주아주 오랜만에 간 심야...는 아니고. 줄리아 로버츠 나온 그 백설공주도 심야로 봤구나. ^^;
각설하고 유쾌한... 그러나 좀 많이 디즈니스러운 영화였다.
디즈니 스타일이라고 한 이유 중 하나가 금발은 착하고 흑발은 나쁘다, 백인 인간이 주인공 다른 인종 혹은 종은 조력자라는 그 전형이 여기서도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오즈의 마법사 프리퀼적인 스토리인데 작년에 봤던 뮤지컬 위키드도 떠오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착한 마녀에서 사랑에 배신당해 나쁜 마녀가 되는 밀라 쿠니스를 보면서... 에고 남자놈들이란... 하는 욕도 중얼중얼. ^^;
스토리에 대단한 반전이나 이런저런 감동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이 크겠지만 그냥 오즈의 마법사가 저러지 않았을까, 마녀들이 저럴 수도 있었구나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엔 아쉬움이 없음.
필히 3D나 아니면 최소한 아이맥스로 볼 것을 권한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상이 펼쳐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