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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일상 잡담

by choco 2013. 5. 29.

1. 어제 일산을 시작으로 회의를 3개 뛰었다.

나중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머리가 멍~해져서 들어왔는데...

회의에 딸린 수정이나 각종 정리 등등을 1차로 점심 때까지 하고 류현진 승리 소식과 경기 하일라이트 등등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차 치닥거리를 끝내고 나니 벌써 저녁이네.

 

오늘은 또 뭘 해서 먹나... 오후부터 내내 고민 중.

우리 아파트 리모델링할 때 잠시 전세 살았던 집 주인 할머니는 그 집을 세 놓고 실버타운으로 들어가셨는데, 거기 가니까 매일 뭐 해먹어야할지 생각 안하고 식사 때마다 내려가서 주는 밥 먹으니 너무 좋다고 하셨는데 요즘 부쩍 그 심정을 이해하겠음.

매일 남이 해준 밥 먹는 건 좀 그렇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메뉴 생각 안 하고 아무 가책없이 남이 해주는 밥을 좀 먹으면 좋겠다.

 

2. 올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수교한 햇수가 0으로 떨어지는 게 유달리 많은 해인 모양이다.

그 중 하나인 영국을 찜해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료를 찾다보니 재밌는 게 많네.

가장 우스웠다고 해야 하나 쓴웃음을 지었던 건 1882년에 있었던 1차 수교 협정.

1882년에 영국과 조선이 우호통상조약을 맺었는데 영국 의회에서 영국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 한 조약이라고 팔팔 뛰는 바람에 결국은 없던 걸로 하고 재협상을 해서 1883년에 조약을 양국 수교 조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 설명을 읽으면서 한미 FTA를 떠올렸다.

그때는 국제 관계며 관행을 몰라서 그렇게 당했다지만 지금은 뭔지...

역사는 반복된다....는 소리긴 한데... 어째 항상 ㅄ 같은 역사만 반복이 되는 건지 그것은 미스테리.

 

3. 홍콩의 크랩트리&애블린 티룸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주변 관광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홍콩에 있는 동생 친구에게 크랩트리&애블린 티룸이 문을 닫았다는 청천벽력이 날아왔음.  -_-;;;;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애프터눈 티 먹고 장미잼이나 사와야겠다.

 

4. 그나저나...  전에 알라딘에서 홍콩에서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이 쓴 홍콩 책을 중고로 샀었는데 그 책이 어딨지?

어제부터 찾고 있는데 도무지 보이지가 않네?

이러다가 어느 날 퉁 하고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나타나긴 하겠지만.... 난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내 방에 4차원의 공간이 있다! 는 이론의 신봉자가 될 것 같음.  -_-a 

 

5. 아까 ㅅ양과 아이 메시지 하다가 갑자기 뵨~이 화재로 등장했는데...

며칠 전 공중파에서의 5.18 '사태' 발언을 포함한 일관된 삽질은 굳이 여기서까지 다룰 필요가 없고...

아주아주 오래 전 대단한 양성평등주의자이고 페미니스트 옹호자인 척 했던 뵨~의 초창기 글을 기억하는 입장에서,

여성을 엄청나게 위하는 '척' 했던 그때부터 이제 대놓고 증오하는 지금까지... 그가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서 애프터 몇번 성공했을까 궁금.

 

뵨~의 중상에 대해 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던데... 내가 볼 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참한 여자를 만나 에너지를 거기에 쏟는 거지만 그 참한 여성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  

그냥 지금처럼 뵨~의 에네르기파를 받는 분들이 감당하셔야겠지. ^^; 

 

6. 아직도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ㅜ.ㅜ

지난 주부터 부친이 입맛 없다고 하시는 바람에 한중일 삼국을 오가며 너무 많은 열정을 쏟아 부어서 더 이상은 레퍼토리가 없음.

그래.  그냥 카레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