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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국외)

중세여행 -하루 10분 일주일

by choco 2014. 12. 12.

 

 

자크 르 고프 | 에코리브르 | 2014.12.?

 

 

원제는 Le Moyen Age Expolique Aux Enfants로 2006년에 나온 책이다. 

불어는 거의 까막눈이긴 하지만 아는 단어들을 조합해보면 청소년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 것 같은데??? 라는 의문이 들긴 하나... 프랑스 아이들에겐 익숙한 중세 얘기가 한국에 오면 중학생 수준이 되어버리니 어린이보단 청소년에게 적합한 것 같긴 하다.  국가 보정이라고 해야할까?  ^^

 

정가제 직전 할인 대란 때 선물하려고 산 책.  그렇지만 일단 내 손에 들어온 책을 읽지 않고 그대로 보낼 수는 없어서 회의갈 때 지하철에서 후다닥 읽고 나머지는 집에서 읽었던가?  이제 대충 지난주 내지 지지난주인 것 같긴 한데... 내 뇌가 반만 돌아가던 때니까 정확한 날짜는 그냥 생략. 

 

내용은 자크 르 고프에게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 중세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문답 형식이다.

 

중세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중세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사와 귀부인, 성당, 사람들, 종교, 문화 등을 8개의 챕터로 나눠서 쉽고 짧지만 꽤 세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나처럼 한때 중세를 좋아해서 어느 정도 이것저것 주워 읽은 사람에겐 중세의 구분과 정의를 (기존 학설과 구별되는 좀 독특한 부분이 있음) 제외하고는 다 아는 얘기지만, 아닌 경우에 중세 입문서로는 훌륭한 것 같다.

 

세계사를 배우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게 방학 때 후루룩 읽으라고 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듯.  느릿느릿 읽어도 하루 10분 일주일이고 각 잡고 앉으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독 가능.

 

괜찮은 책을 싸게 잘 산 것 같다.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