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하신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내게는 정말 뜻밖의 부고.
21세기가 넘어서 '나무야 나무야'로 시작해 그 유명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뒤늦게 읽으면서 정말 글에서 풍기는 그 느낌만으로도 존경하고 좋아했던 분이다.
언젠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연을 맺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가셨네. ㅜ.ㅜ
정말 잔잔하게 이성적인 논조인데도 이상하게 가슴을 울리는 글을 써주시던 분.
좋은 분들이 항상 먼저 소천하시는 것 같다.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