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대본 쓰다가 호작질. ^^;
지난 1월 부친 생신날 간 부처스 컷~
이날을 위해 쟁여둔 와인. 코키지는 병당 2만원. 이날 2병을 마셨다.
식전빵과 버터. 평범.
세팅은 이렇게~ 소 모양이 나름 포인트.
콥 샐러드가 여기 시그니처인 모양인데... 여러 검색을 통해 우리 취향에는 텍스맥스 샐러드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텍스맥스를 주문했는데 매콤하니 이쪽이 스테이크랑은 더 잘 어울리는 걸로 결론~
부친이 주문한 드라이에이징 안심이던가???? 완전 훌륭. 미디움 레어였는데 뭔가 농축된 농후한 맛과 풍미. 왜 드라이에이징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나눠 먹기 위해 티본으로.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살짝 오버쿠킹되서 미디움 정도로. 고기가 그닥 두껍지 않아서 적당히 잘 익히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안심 부분은 맛있었고 등심 부분은 그럭저럭. 여기서 티본을 내가 다시 시킬 일은 없을듯.
사이드로 주문한 그릴 채소. 리스퀘어보다 훨씬 실하고 푸짐. 가격도 더 쌌었던 것 같음.
두병째 와인. ^^ 잘도 마신다~
고기 굽기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하길래 티본이 좀 많이 익었다고 했더니 다시 구워올까 하는 걸 괜찮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서비스로 생각지도 않은 디저트를 주네. ^^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배가 너무 부르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을... 쬐끔 남은 와인 안주로도 딱이었다.
이날 동생과 내린 결론이... 울 부친을 어딘가 모시고 갈 때는 다른 고민할 필요없이 고기가 맛있으면 된다. 아주 만족하셨음. ㅎㅎ
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특별한 날일 때는 큰 마음 먹고 들러줄 가치가 있는 식당. 가격이 만만치는 않아서 자주는 못 가겠지만 언젠가 기회 되면 재방문 의사 있음.... 이라고 쓰고 바로 얼마 뒤 친구 생일이라 점심 때 청담동 부처스 컷 갔는데 거긴 점심 한정 샐러드바가 있다. 대신 샘플러 세트 등 고기의 선택권은 좀 적어짐. 고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저녁에 가는 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