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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설날 조카와의 대화

by choco 2016. 2. 12.

이건 기록해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설 차례상 치우고 있는데 큰조카가 쪼르르 달려와 옆에 선다.


조카: 고모, 00이(동생)가 선물 언제 주는지 물어봐요.

나: (너도 궁금하단 얘기로구만. ㅎㅎ) 그래? 이거 다 치우고 밥 먹고 착한 어린이들한테만 선물 줄 거야.  @@이는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지?

조카: ..........

나: (얘가 못 알아들었나?) 우리 @@이는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라서 선물 받을 거지?

조카: ............. 가끔 말 안 들을 때도 있어요.

나: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는 거짓말을 안 하는 착한 어린이네. 앞으로도 거짓말 하면 안 돼요.

조카: 네.


집에선 어떤지 모르겠으나 내 앞에선 항상 말 잘 듣고 심부름도 잘 하는 착한 어린이라서 선물은 당연히 줬음.

앞으로도 거짓말 하지 않는 착한 어린이로 또 어른으로 잘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