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투어가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돌아다니는 곳이 많아서 -좀 겉핥기가 되기는 하지요- 찍은 사진이 많다.
라마단에 아랍권 여행의 안좋은 점 중 하나가 러시 아워가 딱 걸린다는 것.
하루종일 굶으면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이기 때문에 1시에 다 퇴근을 시킨다. 당연히 그때부터 엄청난 교통체증이 두바이 시내에서 일어난다.빨리 집에 가서 몰래 뭘 좀 먹으란 얘기가 아닐까 하는 대역무도한 생각도 잠시. ㅎㅎ 서울에서 단련된 사람의 인내력도 충분히 자극하는 수준.
평상시에도 결코 휑~하니 뚫린 질주할 수 있는 시내 상황은 아니다. 주차도 장난 아니고. 그나마 아직 이 시간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두바이 체증의 무서움을 이때까진 모르고 있었음.
두바이 공주 소유라는 호텔. 아직 건설중이라고 한다. 두바이가 정말로 아랍권에선 가장 개방적이라고 느낀 것은 이 호텔을 보고 설명을 들은 순간. 사우디에선 외국인 여자조차도 운전을 할 수 없고 이란에선 외국 여자도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모든 공공장소 -심지어 호텔 안에서까지- 머리를 천으로 가려야 한다는데 여긴 최소한 외국인들에 대한 제재는 없었다. 다만 나처럼 소심한 여행자는 알아서 기었다. 한번도 쓰지 못했지만다행. ^^ 만약을 대비해서 까만 긴 스카프를 하나 챙겨갔었음. ㅎㅎ
주메이라 모스크 사원. 평소에는 금요일인가 일요일 오후 몇시간은 내부 구경도 가능하다는데 라마단 기간이라 신도들 말고는 출입 금지. 하긴 이날이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라마단이라도 인연이 닿지 않는 곳이긴 했다. 괜히 굶어서 신경 날카로워진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주메이라 모스크 앞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잽싸게 후퇴.
충분히 이해되는 일인데, 하루종일 물 한모금 못마시고 굶다보니 사람들의 신경이 무지하게 날카로워 있다고 한다. 종교가 정말 무엇인지...
그런데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돈 여행사 사장님 얘기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은 눈치껏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기간 터키에 다녀온 여행자 -다음날 해변에 같이 놀러갔다. 택시비 절약을 위해~- 얘기로 터키 사람들도 라마단을 대단히 열심히 지키진 않는 것 같다고...
멀리 여행을 떠난 사람은 라마단 계율에서 예외가 되기 때문에 이 두바이의 만툭 왕께서도 주로 라마단 기간에 해외 순방을 나간다고. ㅋㅋ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전용기가 하늘에 뜨면 위스키 원샷부터 시작을 하신다고 함. ㅍㅎㅎ 차라리 이쪽이 더 인간적이다.
주메이라 비치와 두바이의 상징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보이는 해변에 가서 구경. 보이는 건 7성 호텔인 버즈 알 아랍.
바다가 목욕물처럼 따뜻하다. 수영복 챙겨오지 않은 것을 후회. 그래서 내일 그냥 적셔도 되는 옷을 입고 가서 바다에 발이라도 담그고 오전엔 유유자적하기로 했음.
본래 내일 아부다비로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3시까지 티타임에 돌아오는 것이 이 엄청난 트래픽에선 불가능. 이놈의 라마단 때문에 길도 막히고 되는 일이 없다. ㅠ.ㅠ 아쉽긴 하지만 해변에서 유유자적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
이건 주메이라 비치 호텔. 이 두 호텔이 다 왕의 소유라서 쳐주긴 하는데 나 같으면 다음 사진에 나오는 아랍 전통식 호텔에 가서 묵겠다. 그러나... 과연 어느 세월에? 버즈~ 1400불. 주메이라 800불, 바로 옆에 있는 전통 양식 호텔들의 하루밤 투숙료는 대충1000불 내외. ㅠ.ㅠ
그 유명한 버즈 알 아랍과 주메이라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해변의 전통 스타일로 지어진 호텔들. Mina Al Salam Hotel" , " Al Qasr", " Dar Al Masyaf Hotel 3개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미나 어쩌고 호텔은 한국의 신혼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함. 나도 버즈 알 아랍보단 이쪽에 오는 사람들의 안목이 낫다고 봄.
만디나~ 어쩌고 하는 것을 포함한 이 연결된 세 호텔 안에 파놓은 운하. 호텔 손님들에 한해서 저 아크라라는 배도 태워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운하를 기준으로 저 건너편은 투숙객들만 출입 가능. 저 건물들 앞에는 또 풀장과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이런 곳을 보면 부자가 부럽다. ㅎㅎ
이건 수크라는 아랍 전통시장이 재현되어 있는 어쩌고 호텔이다. ^^;;;; 본래 여기도 가게들이 다 열려서 물건을 팔고 하는데 역시나 라마단으로 철시. 웬수같은 라마단 소리를 내내 입에 달고 다니는 시작이었다. -_-+++ 정말 라마단의 고통에 동참하는 시간이었던듯.
팜 아일랜드라고 인공섬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과 설명회장 구경. 여기에 인공섬 계획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되어 있다. 건물 화장실도 사진 찍어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그러나 그건 너무 오버인 것 같아 포기.
위는 현재까지 진척된 상황.
이건 완성됐을 때는 모습. 이걸 보니까 왜 팜 아일랜드인지 확실히 알게 됐음. ^^
각 날개(? 혹은 이파리?) 마다 다른 성격의 도시가 형성되도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 각각의 도시 계획을 보여주는 조감도가 있는데 메모리 관계상 2개만 찍어봤다.
이것 말고도 준비되고 있는 인공섬 프로젝트가 여러개 더 있다. 또 다른 팜 아일랜드도 있고 가장 재밌는 것은 더 월드. 말 그대로 세계 지도 모양으로 인공섬들이 조성된다.
국토가 좁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석유가 떨어진 이후에 대한 강박관념인지 엄청나게 돈을 써서 땅을 늘리고 이벤트와 투자처를 만드는 느낌. 이런 중장기 계획들이 실패한다고 해도 지금 두바이 만툭 왕은 대단한 꿈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스케일이 다름.
7대 불가사의 건축물들을 두바이에 그대로 재현해 옮겨놓을 예정이라는데 휘유~ 휘파람이 절로 나왔음. 부디 오래 살거나 후계자가 이 사람만큼의 열정과 꿈을 갖기를.
애국적인 의미가 별로 상관없이 반가움에 찾아서. ^^ 정말 한국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확연히 알아채고 찾을 수 있겠음.
본래 두바이에서 외국인은 부동산 임대만 가능하지 취득은 안되는데 인공섬들은 구입도 가능하게 해서 이곳에 베컴, 마돈나, 마이클 잭승 등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함. 당근 머리 뒤꼭지도 못봤지만 이때 브레드 피트도 관광 겸 부동산 구입 조사차 두바이에 와있었다.
이 섬은 누가 분양받을까? 바라건데 일본 사람은 아니길.... 아멘.
전망대에서 보이는 공사 현장. 정말 장난이 아니다. 섬은 섬대로 만들고 이건 이것대로 또 관광상품화 하고. 꿩 먹고 알 먹고가 이것인듯. 한때 실크로드를 장악했던 아랍 상인들의 상술은 시들지 않은 것 같다
천장 한 컷. ^^ 이건 높은 천장을 좋아하는 순전히 내 취향 때문에.... 까마득히 높은 천장에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것 같은 샹들리에를 다는 것이 이 동네 내부 인테리어의 유행인듯.
라마단에 아랍권 여행의 안좋은 점 중 하나가 러시 아워가 딱 걸린다는 것.
하루종일 굶으면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이기 때문에 1시에 다 퇴근을 시킨다. 당연히 그때부터 엄청난 교통체증이 두바이 시내에서 일어난다.
평상시에도 결코 휑~하니 뚫린 질주할 수 있는 시내 상황은 아니다. 주차도 장난 아니고. 그나마 아직 이 시간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두바이 체증의 무서움을 이때까진 모르고 있었음.
두바이 공주 소유라는 호텔. 아직 건설중이라고 한다. 두바이가 정말로 아랍권에선 가장 개방적이라고 느낀 것은 이 호텔을 보고 설명을 들은 순간. 사우디에선 외국인 여자조차도 운전을 할 수 없고 이란에선 외국 여자도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모든 공공장소 -심지어 호텔 안에서까지- 머리를 천으로 가려야 한다는데 여긴 최소한 외국인들에 대한 제재는 없었다. 다만 나처럼 소심한 여행자는 알아서 기었다. 한번도 쓰지 못했지만
주메이라 모스크 사원. 평소에는 금요일인가 일요일 오후 몇시간은 내부 구경도 가능하다는데 라마단 기간이라 신도들 말고는 출입 금지. 하긴 이날이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라마단이라도 인연이 닿지 않는 곳이긴 했다. 괜히 굶어서 신경 날카로워진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주메이라 모스크 앞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잽싸게 후퇴.
충분히 이해되는 일인데, 하루종일 물 한모금 못마시고 굶다보니 사람들의 신경이 무지하게 날카로워 있다고 한다. 종교가 정말 무엇인지...
그런데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돈 여행사 사장님 얘기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은 눈치껏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기간 터키에 다녀온 여행자 -다음날 해변에 같이 놀러갔다. 택시비 절약을 위해~- 얘기로 터키 사람들도 라마단을 대단히 열심히 지키진 않는 것 같다고...
멀리 여행을 떠난 사람은 라마단 계율에서 예외가 되기 때문에 이 두바이의 만툭 왕께서도 주로 라마단 기간에 해외 순방을 나간다고. ㅋㅋ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전용기가 하늘에 뜨면 위스키 원샷부터 시작을 하신다고 함. ㅍㅎㅎ 차라리 이쪽이 더 인간적이다.
주메이라 비치와 두바이의 상징인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보이는 해변에 가서 구경. 보이는 건 7성 호텔인 버즈 알 아랍.
바다가 목욕물처럼 따뜻하다. 수영복 챙겨오지 않은 것을 후회. 그래서 내일 그냥 적셔도 되는 옷을 입고 가서 바다에 발이라도 담그고 오전엔 유유자적하기로 했음.
본래 내일 아부다비로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3시까지 티타임에 돌아오는 것이 이 엄청난 트래픽에선 불가능. 이놈의 라마단 때문에 길도 막히고 되는 일이 없다. ㅠ.ㅠ 아쉽긴 하지만 해변에서 유유자적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
이건 주메이라 비치 호텔. 이 두 호텔이 다 왕의 소유라서 쳐주긴 하는데 나 같으면 다음 사진에 나오는 아랍 전통식 호텔에 가서 묵겠다. 그러나... 과연 어느 세월에? 버즈~ 1400불. 주메이라 800불, 바로 옆에 있는 전통 양식 호텔들의 하루밤 투숙료는 대충1000불 내외. ㅠ.ㅠ
그 유명한 버즈 알 아랍과 주메이라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해변의 전통 스타일로 지어진 호텔들. Mina Al Salam Hotel" , " Al Qasr", " Dar Al Masyaf Hotel 3개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미나 어쩌고 호텔은 한국의 신혼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함. 나도 버즈 알 아랍보단 이쪽에 오는 사람들의 안목이 낫다고 봄.
만디나~ 어쩌고 하는 것을 포함한 이 연결된 세 호텔 안에 파놓은 운하. 호텔 손님들에 한해서 저 아크라라는 배도 태워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운하를 기준으로 저 건너편은 투숙객들만 출입 가능. 저 건물들 앞에는 또 풀장과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이런 곳을 보면 부자가 부럽다. ㅎㅎ
이건 수크라는 아랍 전통시장이 재현되어 있는 어쩌고 호텔이다. ^^;;;; 본래 여기도 가게들이 다 열려서 물건을 팔고 하는데 역시나 라마단으로 철시. 웬수같은 라마단 소리를 내내 입에 달고 다니는 시작이었다. -_-+++ 정말 라마단의 고통에 동참하는 시간이었던듯.
팜 아일랜드라고 인공섬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과 설명회장 구경. 여기에 인공섬 계획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되어 있다. 건물 화장실도 사진 찍어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그러나 그건 너무 오버인 것 같아 포기.
위는 현재까지 진척된 상황.
이건 완성됐을 때는 모습. 이걸 보니까 왜 팜 아일랜드인지 확실히 알게 됐음. ^^
각 날개(? 혹은 이파리?) 마다 다른 성격의 도시가 형성되도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 각각의 도시 계획을 보여주는 조감도가 있는데 메모리 관계상 2개만 찍어봤다.
이것 말고도 준비되고 있는 인공섬 프로젝트가 여러개 더 있다. 또 다른 팜 아일랜드도 있고 가장 재밌는 것은 더 월드. 말 그대로 세계 지도 모양으로 인공섬들이 조성된다.
국토가 좁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석유가 떨어진 이후에 대한 강박관념인지 엄청나게 돈을 써서 땅을 늘리고 이벤트와 투자처를 만드는 느낌. 이런 중장기 계획들이 실패한다고 해도 지금 두바이 만툭 왕은 대단한 꿈을 가진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스케일이 다름.
7대 불가사의 건축물들을 두바이에 그대로 재현해 옮겨놓을 예정이라는데 휘유~ 휘파람이 절로 나왔음. 부디 오래 살거나 후계자가 이 사람만큼의 열정과 꿈을 갖기를.
애국적인 의미가 별로 상관없이 반가움에 찾아서. ^^ 정말 한국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확연히 알아채고 찾을 수 있겠음.
본래 두바이에서 외국인은 부동산 임대만 가능하지 취득은 안되는데 인공섬들은 구입도 가능하게 해서 이곳에 베컴, 마돈나, 마이클 잭승 등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함. 당근 머리 뒤꼭지도 못봤지만 이때 브레드 피트도 관광 겸 부동산 구입 조사차 두바이에 와있었다.
이 섬은 누가 분양받을까? 바라건데 일본 사람은 아니길.... 아멘.
전망대에서 보이는 공사 현장. 정말 장난이 아니다. 섬은 섬대로 만들고 이건 이것대로 또 관광상품화 하고. 꿩 먹고 알 먹고가 이것인듯. 한때 실크로드를 장악했던 아랍 상인들의 상술은 시들지 않은 것 같다
천장 한 컷. ^^ 이건 높은 천장을 좋아하는 순전히 내 취향 때문에.... 까마득히 높은 천장에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것 같은 샹들리에를 다는 것이 이 동네 내부 인테리어의 유행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