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거에 너무 지쳐 있으니 그냥 간단히 느낌만.
젊은 스타 안무가의 패기 넘치는 발랄함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덜 익었다는 느낌.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오호!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화학작용을 통해 하나로 녹아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발상과 안무가 겉도는 느낌이 종종.
정지윤 안무가는.... 솔직히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더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그 무거움이 쏙쏙 들어온다.
그녀의 발상과 구성 하나하나가 별다른 설명 없이 이해가 된다고 해야하나?
관록과 성찰이라는 게 나이랑 상관없다는 걸 잘 앎에도 이렇게 간혹 역시 경력을 무시 못 하는구나 하는 작품이나 사람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녀의 '사이'가 그랬음.
정지윤 안무가를 좋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