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러 부페 가는 것도 일이었던 베네시안 호텔. 너무나 크고 너무나 사람이 많다 보니 수천명이라는 직원들도 사람에게 치여 지쳐 전반적으로 불친절하고 건성건성. 다만 소수는 정말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다.
베네시안 호텔 아침 부페. 늦으면 줄 장난 아니라고 해서 아침 일찍~
음식은 여러 블로그에서 평한대로 별로. 이 돈 내고 이런 걸 먹어야 하다니... ㅠㅠ
온갖 우여곡절과 삽질 끝에 겨우 메인 로비로 내려와 (중앙은 카지노가 다 차지하고 있는데 트렁크 갖고 있으면 통과 못 함. 위로 올라가서 다시 거기서 아래로 내려오는 길을 찾아서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겨우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는 거 마침.
베네시안 로비에서 시작되는 도보 투어 기다렸다가... 이것도 삽질하고 겨우 합류.
코타이에 있는 mgm에서 셔틀버스 타고 (공짜) 마카오 시내에 있는 MGM에서 내려 유명한 이 실내정원 구경. 사진도 잘 받지만 실제로도 참 예쁘고 멋지다.
역시 마카오 시내에 있는 윈 팔레스 호텔로 걸어서 이동해서 매시 30분에 있는 용 쇼 구경. 매시 정각에 있는 나무가 더 멋지다고 하는데 이번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다.
스탠리 호의 유명한 리스보아 호텔~
이건 바로 옆에 있는 윈~
마카오 구시가지 도보투어. 정말 미친듯이 더운 날.
무슨 옛날 부자의 서양식 주택이라고 했던데? 조용히 보면 여러가지 상상이 떠오를 것 같으나 너무 사람이 많고 더워서. ^^;;
마카오의 시그니처 성당~ 도보투어는 여기서도 더 이어지지만 친구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우리는 여기서 끝냈다. 솔직히 좀 아쉽지만... 얘는 독립적인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내가 포기. 여행은 혼자 가거나 각자 일정을 소화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나랑 맞는 것 같다.
마카오 택시는 한국에서 악명높은데 다행히 미터 사기치는 기사는 한번만 만났지만 택시 줄 서서 기다리는 등의 질서는 개판. 한국 생각하고 얌전히 줄 서면 택시 못 탄다. 내 앞에서 중국 아줌마들 너무 뻔뻔하게 슥 밀고 들어오길래 여기 택시 기다리는 줄이니 뒤로 가라고 꽥! 해줬더니 뒤로는 안 가고 내 뒤 어디매쯤 슬금슬금. --;;;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놓은 마카오 타워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마카오 타워로~
기다리는 동안 지하 로비에서 사진 찍고~ 1층으로 가서 바우처를 표로 바꾼 다음 거기서 또 기다리다 시간 되니 엘리베이터 타라고 해서 레스토랑층으로~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바깥 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360도 회전.
애프터눈티가 별로라는 평도 있던데 전망대 가격이랑 다 생각하면 그냥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시내도보 투어하면서 에그타르트 등 군것질만 하고 점심 안 먹었는데 가볍게 한끼 충분히 채워진다. 가만 차나 커피는 알아서 갖다 마시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점심 부페랑 저녁 부페도 하기 때문에 우리 차 마시는 동안 안에선 또 저녁준비하느라고 바빠 보였음. 여기서 저녁 먹으며 보는 야경도 멋지다고 하지만 부페는 부담스러워서... 내 돈 내고 나를 위해서 오지는 않을 것 같음.
참, 한국사람들 참 많았다.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들 보면서 능력있구나~란 생각도 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