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간 친구가 첫날부터 아프더니 이날도 아침 내내 골골골. 예약 취소할까 하다가 힘들게 해놓은 게 아까워서 후다닥 준비해서 택시 타고 슝~ (본래는 옆에 있는 윈 호텔 가서 셔틀 타고 갈 계획이었음)
점심 예약은 리스보아 호텔의 The 8 거의 한달 전에 예약을 했음에도 원하는 시간대에 자리가 없어서 1시 넘어서로 겨우 잡았다.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무슨 알라딘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 같은 어둡고 호화스런 복도를 지나서 (사진 찍는 건 깜박. ^^;) 레스토랑으로~
이렇게 자개 테이블에 세팅. 미슐랭 별 받은 곳 답게 음식도 음식이지만 세팅이며 서비스가 완전 훌륭~ 저녁도 거~한 곳에서 먹을 예정이라 딤섬 몇가지와 간단한 요리, 차를 주문했다.
뭔가 근사한 게 나왔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먹고 사진만 남았네. ^^;;;
이름은 잊었으나 맛있음. 정말 이런 건 절대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전문가의 손길이 간 음식이지.
디 에잇이 전복 요리가 유명하다는데 이 전복 얹은 딤섬도 맛있다.
사진마다 빠지지 않는 이 예쁜 고슴도치 딤섬. 맛있음. 꼭 먹기를!!!
이건 무슨 고기 튀김이던가? 장조림 덩어리를 튀겨낸 것 같은... 나쁘지는 않으나 평범. 나나 내 동생 꽈의 사람과 동행했다면 안 시켰겠지만 같이 간 친구가 중국 향신료나 중국풍 재료에 무지 약해서. 이 친구는 본래 딤섬도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딤섬 먹고 딤섬에 대한 편견을 날렸다고 함.
팀호완에 미안하지만... 팀호완과 비교할 수 없다. 완전 맛있음. 사진 보니까 또 침이 넘어오네.
볶음밥.
혹시 모자랄까봐 추차로 시킨 또 다른 종류의 전복 딤섬. 페스트리 반죽 위에 전복을 올린 건데 난 좋았고 내 친구는 불호.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이날 먹은 딤섬 중에 제일 비쌌다. ^^;
후식~ 배가 불러서 에그타르트는 한입 맛만 봤다.
선물로 준 과자. 그러고보니 얘 아직 안 먹고 있네. 차 마실 때 조만간 먹어야겠다.
이렇게 둘이서 배 터지게 먹고 마시고 20만원 정도. ㅎㅎㅎㅎㅎ 언젠가 또 마카오에 가면 여기서 디너 코스를 한번 먹어보고 싶음. 이렇게 먹고 나오면서 휴가 때나 누리는 사치겠지..... 라고 서로 위로해놓고 저녁에는... -_-a
마카오 반도에 있는 윈 호텔로 걸어가서 (길만 건너면 됨) 거기서 셔틀 버스 타고 우산으로도 소용없는 억수 같은 비를 맞으면 우리 호텔로~ (역시 윈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