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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다녕님

by choco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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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형(1972~2020.7.10)

호는 2혼, 이름은 강다녕. | 안녕하세요, 저는 다녕님 딸입니다. 이전 글 이후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것 같아 하루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으나, 글을 쓰는 것이 저에게도,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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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다는 글을 보고 얼마 있지 않아 정말 거짓말처럼 떠나셨다.

얼굴 한번 못 보고 댓글로도 말 한번 섞지 않은 사람을 추모한다는 게 어찌 보면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분은 온라인의 분칠을 감안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나 친해지고 싶은 그런 분이셨음.

남편분의 추모글처럼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우걱우걱 씹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는...  글을 읽으면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참 감탄하고 좋아했다.

너무 빨리, 너무 황당하게 떠나셔서 아직도 좀 멍하긴 한데 그래도 그 엄청난 고통을 길게 받지 않으셨으니 다행인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좋은 곳에 가셨을 테니 거기서도 행복하고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