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이란 비극을 치열하게 경험하고 목격하고 기록했던 시인.
어젯밤에 갑자기 떠나셨다고 한다.
3년 전 우리가 촬영 갔을 때도 건강이 좋지 않으셨긴 했지만 그래도 정정해 보이셨는데....
비록 화면으로만 만났던 분이지만 카메라 너머로 느껴지던 아우라가 생생해서 그런지 친한 사람의 부고를 들었을 때처럼 심란하니 싱숭생숭.
그 더럽고 참혹한 전쟁 한가운데에서도 끝까지 부서지지 않은 영혼이었다.
평안하게 영면하시길.
http://m.hani.co.kr/arti/society/obituary/9613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