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교회에 보낼 겨울옷들 정리한 거 드디어 택배 신청.
부피가 크다보니 적당한 상자 구하다가 결국 또 단골 건어물 가게에서 얻어와서 완료~ 동생이 회사에서 얻어놓은 옷 가져와 넣어 봉해 내놔야겠다. 11월과 3월의 추운 날 한번씩 입던 빨간 미디 패딩은 모자도 달려있고 봉재선이 날렵하니 맵시도 있어 고민하며 들었다놨다 했으나 너무나 전영적인 국짐색이라 혹시라도 2찍들이 내게 내적 친밀감을 느끼면 곤란한 고로 결단을 내림. 봄엔 빨강 쇼트 보내고 이제 얘도 가는구나. 그거 입음 화사해 보여서 좋아했지만… 내겐 아직 말린 장미색 패딩이 남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위안을. 커다란 옷 한짐이 없어지니 옷방이 훤~해졌음.
7월부터 보내려다 뭔가가더해야하고 하면서 밀리던 지인 선물을 드디어 포장하고 역시 택배 신청.
우체국 택배는 비싸서 저렴한 택배를 신청하는데 내일부터는 설 연휴로 접수 받지 않는다는 공지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림. 하루만 늦었어도 우체국에 가야겠었겠구나. 근데... SNS로 늘 소통하다보니 몰랐는데 소포를 싸보니 이 양반과 만난지가 정말 오래됐음을느낀다. 2019년에 파리 갔다오면서 사온 선물들을 넣으려고 보니 유통 기한이 지나서 다 쓰레기통으로. 아까비... -_-;;;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려고 모아둔 쇼핑백과 소소한 소품들도 담주에는 싹 갖다주고 옷방을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이제 내후년이 아니라 내년으로 다가온 이사를 대비해서 버리기, 나누기, 팔기도 본격적으로. 당근에 가입을 해야겠다. 이 동네 사람들은 다 나보다 부자니까 일단 팔아보고 아니면 멀리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걸로.
아! 잊어버리기 전에 이태원에 현수막이랑 짐승들 치우라고 용산구청 홈피 들어가서 민원 좀 올려야겠다. 거기 민원은 주소 까고 넣는 거니까 한번 쳐다는 보겠지. 동네지인들도 출동했다니 동생도 시켜야지.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