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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by choco 2007. 7. 27.
6일에 걸쳐서 겨우 한 챕터 클리어.  

다른 때는 분량이라도 많았지.  겨우 9쪽을 쓰는데 6일이 걸렸으니 하루에 1.5쪽을 쓴 꼴.  이렇게까지 진도가 안 나가고 쓰기 싫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손 털지 않냐고?   흥도 리듬도 거의 사라진 지금 손을 털면 이건 영영 못 쓸 것 같아서.   이런 스타일의 전개와 배경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확률이 높다.  내게는 일종의 일탈.

비유를 하지면 이번 글은... 걷기와 숨쉬기 운동만 하던 인간이 갑자기 발레를 배우면서 평생 안 쓰던 몸의 근육을 디 혹사시키며 죽을 X을 싸는 느낌. 

처음 의도에서 많이 틀어지다보니 내가 편안하게 쓰는 문체와 내용의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일단 끝을 낸 다음에 푹 쉬면서 분위기를 바꿀지, 문체를 수정할지 천천히 고민을 좀 해봐야겠음. 

오늘도 3시가 다 되서 자는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