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수정 끝내고 파일 보냈다.
제발 스케줄대로 진행 좀 해주길. 천하태평인 내 담당자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가 내 나름의 데드라인. 이번에도 게으름피면서 일 처리 제대로 안하면 정말로 엎어버리겠다.
찝찝한 얘기는 그만하고.. 아까 올리단 만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사진 계속~ ^^
텍스타일 전시실에서 한 커트.
이집트 18왕조 (대충 토드모세 3세 시대쯤이 아닐까?)때에 만들어진 천조각(임산부가 지켜야 할 주의 사항쯤으로 짐작됨. 역시 확실치 않은 정보. 갈 일 있는 사람은 직접 확인 요망)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양이 책꽂이에 책 꽂혀있듯 차곡차곡 꽂이에 끼워져 있다. 하나씩 꺼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
패턴을 베껴 그리고 싶으면 그리라고 책장과 텍스타일 액자를 놓는 받침대가 전시실을 둘러서 좌악~ 부러웠다. 왜 패션의 중심이 영국과 이태리인지 이해가 된다. 이렇게 조상이 훔치거나 만들어놓은 예술적 기반을 갖고 있고 원하기만 하면 공짜로 활용할 수 있으니 디자인이 발달할 수밖에.
펭귄북 70주년 기념 전시가 있었다.
이건 한정 전시인 것 같다. 펭귄북은 시리즈는 내용을 색깔로 구분했다고 한다. 픽션은 오렌지, 살인사건과 같은 스릴러는 초록색 이런 식으로. 70년된 출판사가 있다니 부럽기도 했음.
율리시즈와 차탈레부인의 사랑을 페이퍼백으로 출판한 곳이니 기억을 해줘야겠다는 의미에서. 역시나 접사는 실패. ㅠ.ㅠ 꼭 잘 찍고 싶은 사진은 이렇게 엉망으로 나온다.
별로 관계없는 얘기지만 언젠가 블룸스 데이에 맞춰 꼭 아일랜드에 가주리라!!!!!
은제품 전시실. 이 긴 복도에 엄청난 은덩어리(? ㅎㅎ)들이 전시되어 있다.
두바이의 금시장을 들르기 전이었다면 여기서 눈이 뒤집혔겠지만 똑같은 것들이 금으로 된 것을 보고오니 간 크게도 은쯤이야~가 되어 있었다.
주로 장신구 위주의 은세공품들. 대야 같이 거대한 장식품들보다는 오히려 이런 것들에 눈이 더 갔다. 비슷한 것을 팔면 사고 싶었다. ^^
이건 좀 거대한 친구들. 이것보다 더 큰 은세공품들이 즐비하다. 여기 있으면 은이 일상용품처럼 느껴짐. 이걸 일상에서 사용하려면 얼마나 부자여야 할까. 이 은제품의 가격보다는 은 닦기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본 입장에서... 요즘처럼 전용 세정액이 있어도 끔찍한 판에 그 시절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자집엔 은식기 닦는 하녀가 따로 있었다는 얘기가 실감이 팍팍 나는 전시실이었다.
무슨 부자가 기증한 그림들로 만든 전시실었는데... -_-;;; 이름 잊었음. 어디에 적어놨는데 찾기 귀찮다. 나중에 찾아서 올려야지.
딱 들어서는 순간 멍멍이들이 눈에 확 들어와서 찍었다. ^^
개를 통해 사회상을 풍자한 그림이라고 한다. 역시 화가 이름은 잊었다. ^^;;;
저 탁자 위에 거만하게 있는 부자집 개는 관료와 부르조아, 아래 있는 개들은 산업혁명 시대에 농토를 잃고 도시로 나와 빈민이 된 힘없고 가난한 떠돌이 노동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인간이었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텐데 개라서 감정이입이 찌르르르...
역시나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비슷한 풍자화.
집없는 개를 통해 떠도는 빈민 계급의 비참함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개의 울적한 표정이 압권이다.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값 좀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런던에서 희희낙락하는 것이 좀 찔렸다.
뭔가 의미가 있는 그림이었는데... -_-;;; 왜 찍었는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ㅠ.ㅠ
피사로의 잉카던가? 마야와 맨날 헷갈림 정복에 희생되는 그 마지막 왕에 관한 그림이라고 한다.
화가는 그 사건에 깊은 인상을 받고 나름대로 고발의 의도를 갖고 그렸다고 하는데... 역시나 피지배와 착취 경험이 있는 민족 출신이라 삐딱해져서 그런지 한 놈은 다 털어먹고 다른 놈은 그걸 갖고 가공해서 또 벗겨먹는다는 생각을 해버렸음.
존 어쩌고... 내가 좋아하는 영국 화가의 스케치 수첩이라 찍었는데... ㅠ.ㅠ 나중에 찾아서 올리겠음. 지금은 너무 귀찮다.
테피스트리가 전시된 방.
중세에는 차가운 돌벽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 위한 필수품이었겠지만 현대에는 근사한 예술품이다. 저 정도로 잘 보관된 것을 보면 정말로 신기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테피스트리가 전시된 방은 온도도 다르고 조명의 조도도 다르다.
이런걸 볼 때는 너무나 알뜰해서 천을 마지막까지 재활용해서 자연으로 보낸 우리 조상들이 쬐끔은 원망스러움. 얘네처럼 재활용 안하고 잘 보관했음 볼만한 천공예품들이 꽤 많았을 텐데. ㅎㅎ
내가 가장 기대하던 장소중 하나~ 세밀화가 전시된 방이다.
여기는 미니어처 초상화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붓으로 이렇게 작고 섬세한 그림이 가능하다는데 경이.
인물의 세밀함을 묘사할 때 생선가시를 사용했다는 한국의 인물화의 정교함과 또 다른 스타일로 다른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 세밀화에 삘이 꽂혀서 벼룩시장에서 계속 세밀화만 눈에 들어왔지만 책장 때문에 남은 벽이 없는 내 처지를 생각해서 참았음. 얘네는 최소한 3개 이상은 같이 걸어놔야 좀 폼이 나니... LP나 영상물 둘 중 하나를 포기하고 세밀화를 수집해볼까도 생각 중.
세밀화 그리는 도구들이다.
이 전시실 한쪽에 세밀화를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보여주는데 정말 감탄~ 손놀림이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지 않고는 불가능일듯.
그 전시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삼성인 것을 보고 좀 반갑고 신기했는데...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음. 프랑스와 영국 미술관에 있는 모니터의 99%가 삼성이었다. 퐁피두에서 소니 모니터를 딱 1번 봤다. 대신 TV는 다 일제. 삼성이 세긴 센 모양이다.
아직도 남았지만 오늘은 일단 정지. 책 조금만 보고 자야겠다.
제발 스케줄대로 진행 좀 해주길. 천하태평인 내 담당자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가 내 나름의 데드라인. 이번에도 게으름피면서 일 처리 제대로 안하면 정말로 엎어버리겠다.
찝찝한 얘기는 그만하고.. 아까 올리단 만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사진 계속~ ^^
텍스타일 전시실에서 한 커트.
이집트 18왕조 (대충 토드모세 3세 시대쯤이 아닐까?)때에 만들어진 천조각(임산부가 지켜야 할 주의 사항쯤으로 짐작됨. 역시 확실치 않은 정보. 갈 일 있는 사람은 직접 확인 요망)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양이 책꽂이에 책 꽂혀있듯 차곡차곡 꽂이에 끼워져 있다. 하나씩 꺼내서 보다가 나중엔 포기.
패턴을 베껴 그리고 싶으면 그리라고 책장과 텍스타일 액자를 놓는 받침대가 전시실을 둘러서 좌악~ 부러웠다. 왜 패션의 중심이 영국과 이태리인지 이해가 된다. 이렇게 조상이 훔치거나 만들어놓은 예술적 기반을 갖고 있고 원하기만 하면 공짜로 활용할 수 있으니 디자인이 발달할 수밖에.
펭귄북 70주년 기념 전시가 있었다.
이건 한정 전시인 것 같다. 펭귄북은 시리즈는 내용을 색깔로 구분했다고 한다. 픽션은 오렌지, 살인사건과 같은 스릴러는 초록색 이런 식으로. 70년된 출판사가 있다니 부럽기도 했음.
율리시즈와 차탈레부인의 사랑을 페이퍼백으로 출판한 곳이니 기억을 해줘야겠다는 의미에서. 역시나 접사는 실패. ㅠ.ㅠ 꼭 잘 찍고 싶은 사진은 이렇게 엉망으로 나온다.
별로 관계없는 얘기지만 언젠가 블룸스 데이에 맞춰 꼭 아일랜드에 가주리라!!!!!
은제품 전시실. 이 긴 복도에 엄청난 은덩어리(? ㅎㅎ)들이 전시되어 있다.
두바이의 금시장을 들르기 전이었다면 여기서 눈이 뒤집혔겠지만 똑같은 것들이 금으로 된 것을 보고오니 간 크게도 은쯤이야~가 되어 있었다.
주로 장신구 위주의 은세공품들. 대야 같이 거대한 장식품들보다는 오히려 이런 것들에 눈이 더 갔다. 비슷한 것을 팔면 사고 싶었다. ^^
이건 좀 거대한 친구들. 이것보다 더 큰 은세공품들이 즐비하다. 여기 있으면 은이 일상용품처럼 느껴짐. 이걸 일상에서 사용하려면 얼마나 부자여야 할까. 이 은제품의 가격보다는 은 닦기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본 입장에서... 요즘처럼 전용 세정액이 있어도 끔찍한 판에 그 시절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자집엔 은식기 닦는 하녀가 따로 있었다는 얘기가 실감이 팍팍 나는 전시실이었다.
무슨 부자가 기증한 그림들로 만든 전시실었는데... -_-;;; 이름 잊었음. 어디에 적어놨는데 찾기 귀찮다. 나중에 찾아서 올려야지.
딱 들어서는 순간 멍멍이들이 눈에 확 들어와서 찍었다. ^^
개를 통해 사회상을 풍자한 그림이라고 한다. 역시 화가 이름은 잊었다. ^^;;;
저 탁자 위에 거만하게 있는 부자집 개는 관료와 부르조아, 아래 있는 개들은 산업혁명 시대에 농토를 잃고 도시로 나와 빈민이 된 힘없고 가난한 떠돌이 노동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인간이었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텐데 개라서 감정이입이 찌르르르...
역시나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비슷한 풍자화.
집없는 개를 통해 떠도는 빈민 계급의 비참함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개의 울적한 표정이 압권이다.
유기견 보호소에 사료값 좀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런던에서 희희낙락하는 것이 좀 찔렸다.
뭔가 의미가 있는 그림이었는데... -_-;;; 왜 찍었는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ㅠ.ㅠ
피사로의 잉카
화가는 그 사건에 깊은 인상을 받고 나름대로 고발의 의도를 갖고 그렸다고 하는데... 역시나 피지배와 착취 경험이 있는 민족 출신이라 삐딱해져서 그런지 한 놈은 다 털어먹고 다른 놈은 그걸 갖고 가공해서 또 벗겨먹는다는 생각을 해버렸음.
존 어쩌고... 내가 좋아하는 영국 화가의 스케치 수첩이라 찍었는데... ㅠ.ㅠ 나중에 찾아서 올리겠음. 지금은 너무 귀찮다.
테피스트리가 전시된 방.
중세에는 차가운 돌벽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 위한 필수품이었겠지만 현대에는 근사한 예술품이다. 저 정도로 잘 보관된 것을 보면 정말로 신기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테피스트리가 전시된 방은 온도도 다르고 조명의 조도도 다르다.
이런걸 볼 때는 너무나 알뜰해서 천을 마지막까지 재활용해서 자연으로 보낸 우리 조상들이 쬐끔은 원망스러움. 얘네처럼 재활용 안하고 잘 보관했음 볼만한 천공예품들이 꽤 많았을 텐데. ㅎㅎ
내가 가장 기대하던 장소중 하나~ 세밀화가 전시된 방이다.
여기는 미니어처 초상화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붓으로 이렇게 작고 섬세한 그림이 가능하다는데 경이.
인물의 세밀함을 묘사할 때 생선가시를 사용했다는 한국의 인물화의 정교함과 또 다른 스타일로 다른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 세밀화에 삘이 꽂혀서 벼룩시장에서 계속 세밀화만 눈에 들어왔지만 책장 때문에 남은 벽이 없는 내 처지를 생각해서 참았음. 얘네는 최소한 3개 이상은 같이 걸어놔야 좀 폼이 나니... LP나 영상물 둘 중 하나를 포기하고 세밀화를 수집해볼까도 생각 중.
세밀화 그리는 도구들이다.
이 전시실 한쪽에 세밀화를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보여주는데 정말 감탄~ 손놀림이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지 않고는 불가능일듯.
그 전시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삼성인 것을 보고 좀 반갑고 신기했는데...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음. 프랑스와 영국 미술관에 있는 모니터의 99%가 삼성이었다. 퐁피두에서 소니 모니터를 딱 1번 봤다. 대신 TV는 다 일제. 삼성이 세긴 센 모양이다.
아직도 남았지만 오늘은 일단 정지. 책 조금만 보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