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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춤

UBC 지젤 (2005.11.10)

by choco 2005. 11. 11.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엄군 만세!
 
 


지젤 이미지는 아니다.  ^^  모던 발레에서 한컷


일요일에 임혜경, 이원국 커플의 공연을 한번 더 본다. 그런데... 주연을 제외한 솔리스트는 다 오늘과 같은 캐스팅. 이왕이면 다른 솔리스트들의 춤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다. 그리고 제발 그날은 패전트 파드데에서 여성 무용수가 춤을 좀 제대로 춰주길.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 얘기 한마디만. 지젤은 시립교향악단이 했다. 코심보다 대단히 엄청나게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들어줄만한 사운드. 튀지 않아도 될 악기 소리가 튀어나오는 등 밸런스에선 좀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삑사리 거의 안내고 박자 흔들리지 않으면서, 더구나 무용수들을 방해하지 않고 반주해준 것만 해도 어딘지. 지난 볼쇼이 공연 이후 반주에 대한 눈높이가 엄청 낮아진 것 같다. 유럽에서 귀를 다 털어냈는데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음. -_-;;;   그런데 지휘는 또 다시 그 파벨 어쩌고 아저씨.  딱히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구만 왜 자꾸 데려오는지.  돈이 싼가?

올해 공연은 이걸로 접으려고 하는데 UBC의 내년 레퍼토리가 궁금하군. 국립도 좀 재밌는 걸 올려주려나?  
 
참!!!  오랜만에 올렉 비노그라도프가 나와서 무대인사.  ^^   전설을 눈 앞에서 봤다는 점에서 어제 공연에 다시 만족.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