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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7

열받음 너무 열이 받아서 속풀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아서. 세상에 이렇게 맥락없고 뜬금없는 편집은 세상 처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림을 붙여놨는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모르겠다. 할 말도 없는 자리에 그냥 붙이기 편한 그림만 다 붙여놓고 정작 글 써야 하는 부분은 다 날리고 인터뷰라도 제대로 붙어 있으면 어떻게든 메꿔보겠지만 인터뷰도 얼토당토 않은 자리에 턱턱. 내용을 이해나 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 이렇게까지 길게 할 필요 없다고 누누이 말했구만 시간만 아무 의미없이 늘려놓고 그나마 시간 벌 수 있는 에피소드는 2개 다 날려버리고. 이게 무슨 영화도 아니구만, 영상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미도 없는 테이크를 20초 넘게씩 붙여놓으면 거기다 뭘 쓰라고? 하루면 다 쓸 수 .. 2021. 2. 27.
일단은 프롤로그까지 완료. 내일 나머지 죽~ 달리고 맑은 정신으로 수정해서 토요일에는 넘기는 걸로. 본의 아니게 연달에 3개의 더빙 대본을 쓰니 체력도 머리도 달리네. 몸에서 단것을 미친듯이 요구하는 걸 보면 내 뇌도 후달리나보다. 내 뇌, 조금만 더 힘내라. 이제 고지가 보인다!!!! 2021. 2. 25.
IT 단상 내가 생각하기에 내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은 평범한 내가 만나기 힘든, 각 분야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에게 심도 깊은 얘기를 접할 수 있다는 건데 이번에도 그걸 실감. 난 첨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얼리어덥터는 호구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기계나 변화를 빨리 체험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 취향은 첨단이나 미래보다는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 좋게 말하자면 클래식 혹은 앤티크이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구닥다리. 나는 아직은 마음만 먹으면 소위 첨단 시스템을 그럭저럭 이용할 수 있지만 내 나이에 비해서 과거에 있다. 대체 가능한 게 있다면 조금 불편해도 아날로그를 이용한다. 더불어 익숙한 사람들에 따라갈 틈도 주지 않고 배려없이 휙휙 달려가버리는 한국의 속도에 반감을 가진 축에 속한다. 그런데 이번 I.. 2021. 2. 24.
일단 마감 추가 수정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2편 더빙 대본 넘겼다. 수정본 넘기고 하겐다즈 벨지움 초코 미니컵 하나 꺼내서 말 그대로 흡입. 진짜 먹고픈 건 하겐다즈 버터피칸인데 이건 하겐다즈 전문점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거라서 아쉬운대로. 먹었다기 보다는 굶주린 뇌에 연료를 공급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일단 내려가서 저녁 먹고 좀 씻고 잔지바르 가편본을 기다려야겠군. 내일쯤 오면 가능한 금요일까진 넘기는 걸로. 28일에 결혼하는 서브작가는 진짜 x줄이 타지 싶다. 결혼식에는 관심 안 가져주는 게 코로나 시대의 올바른 자세니 밥과 선물은 식 끝나고 나중에 따로 만나서 챙기는 걸로. 2021. 2. 23.
전투 준비 대충 완료 하나 남겨놨던 부가세 신고서 드디어 제출~ 뭔가 잘못된 게 있더라도 내가 보는 수준에선 뭔 문제인지 모를 테니 더 이상 지지부진 붙잡고 늘어져있지 말기로 결단하고 신고해버렸다. 세금 신고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고 얼마 되지도 않으니 혹시라도 실수 있으면 가산금 쫌 내고 말지....라는 해탈의 심정이랄까. 이게 이명박근혜 때였다면 단돈 1원도 너희들에게 허투루 뺏길 수 없다는 각오로 활활 불태웠을 테지만 이 정권은 최소한 일부러는 내 세금으로 허튼 짓 안 하겠지라는 믿음이 있으니 이런 여유로움도 나옴. 거기다 작년에 프리랜서 지원금이니 재난지원금이니 나랏님께 용돈 받은 거 대부분 세금으로 고스란히 다시 넣긴 했지만 그래도 남은 거 쏠쏠히 잘 썼으니 뭐. ㅎㅎ 열심히 찾아보면 소소하게 챙길 .. 2021. 2. 17.
단상 및 근황 수다 나중에 한번씩 내가 이맘 때 뭘 했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여... 나를 위한 기록. 1. 오랫동안 눈팅하던 블로거님의 아들이 교사 임용 떡~하니 합격. 초딩까지만 학교를 다녔던가... 초딩 졸업하고였던가... 더이상 일반 제도교육 안에 있지 않고 홈스쿨링 하다가 고등학교는 대안학교를 갔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래도 홈스쿨링이 학교처럼 빡빡하지 않으니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책 보고 악기 연주하고 닭모이 주고 하던 아가(?)였는데 작년에 임용 준비한다더니 졸업도 전에 한번에 찰떡처럼 붙었네. 이런 걸 보면 '될놈될'이 진리인 것 같긴 하다. 사교육과 부모의 뒷받침으로 찍어낸 듯한 모범생 교사들이 다수인 세상에서... 한국에선 비교적 드문 교육 과정을 겪은 이 젊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여러 모.. 2021. 2. 10.
잔지바르 편구 마감~ 간만에 뇌를 쥐어짠 마감. 새로운 곳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비교적 즐거웠다. 관광 가이드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영국처럼 관광 가이드 되기가 고시 공부하는 것처럼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가이드들의 정보는 걸러 들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카더라~ 는 분명히 재밌긴 하지만... 아쉽다면 전문가도 교차 검증이 되지 않아서 이 양반이 혼자 내세우는 주장이거나 틀린 얘기라고 해도 걸러내지 못 한다는 거. 그런 일이 혹시 있더라고 내레이션이 아니라 인터뷰로 깔았으니 "전문가가 그러잖아~ 내가 어찌 알아~"로 뻗댈 수 있다는 거. 내일 한번 더 체크하고 넘겨줘야겠다. 불면증까지 왔었는데 오늘은 푹 자겠군. 고생했다. 이제 더빙 3번만 쓰면 해방~ 마감 끝나면 써머믹스를 팍팍 돌려 고운 ..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