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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끄적끄적

by choco 2009. 8. 6.
대한민국에 지금으로서 '파시즘'이 필요없는 이유 라는 박노자 교수의 글을 보면서 공감과 반성 중.  진압을 마친 뒤에서 화풀이하듯 발길질하고 몽둥이질하는 소위 경찰 XX들을 보며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분노를 하면서도 일단 내 앞에 놓인 첩첩산중들을 격파하느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나마 이렇게 앉아서 끄적거리는 것도 출발은 월요일인데 섭외가 되지 않아 미치게 했던 A*STAR가 거의 OK 사인을 내는 분위기이고, 또 방금 전에 친할머니 제사를 마쳤다는 그 여유 덕분이다.  어떻게 우리 집안의 제사는 추운 겨울 아니면 이렇게 제일 더울 때 다 몰려 있다.  가을엔 추석이 끼어있으니 이제 내년 2월까지 줄줄이 제사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참 작고 아무 힘도 없고 보잘 것 없다는 자각을 처절하게 하는 요즘.  주제파악을 확실하게 하도록 해주는 한나라 일당이긴 한데... 그래도 여길 뜨기 전까지는 악착같이 반대 세력에 투표하고 또 최소한 댁들 찍지 말라고 힘 닿는 데까지 뛰어다닐 거다. 

그리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겠지.  작년에 그 60주년 어쩌고 하는 거며 잡다한 용비어천가 몇개를 거절했더니 일이 확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무 가책이나 찜찜함없이 욕할 수 있는 자유는 그 돈과 바꿀 수는 없지. 

이 시점에서 반대당 지지자를 벌어 먹이고 계신 부친께 다시 한번 감사를......  ^^;

어쩄든 내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죽었다. ㅠ.ㅠ  그리고 또 금요일에 마감.  그 다음주에 또 마감... 7월에 잘 놀더니 8월 되자마자 죽음의 행진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