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다보니 간단한 티백에 손이 자주 가게 된다. 마침 ㅅ님 친구의 도움으로 공구(? ^^)한 티포르테가 생겨서 야금야금 하나씩 시도를 시작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 친구~
여름하면 박하라는 공식에 충실하게 1번 타자로 시트러스 민트를 골라봤다.
일반 티백 사이즈.
카페인이 없는 오르가닉 허브 티~
티타임에 변함없이 등장하는 뽀삐양.
거의 우리 티타임의 필수 소품이나 데코레이션인듯. ^^
티포르테 티백 전용으로 나온 유리 티팟이다.
동생이 캐나다에서 사왔는데 이날 개시~
옆에서 찍은 세팅 모습
이 티팟은 옆에 세팅한 티잔에 2-3잔 나오는데 3번 정도 우려도 충분히 맛있었다.
다른 티포르테 티백은 3번째 우리면 맛이 흐려지는데 얘는 상당히 잘 우러나고 진한 듯.
모님과 L님을 위해 브랜드 설명을 하자면 애프터눈 티의 티잔과 그릇임.
저 보울은 다른 티포원과 세트지만 이날은 슈크림에 맞춰서 여기에 세팅해봤다.
티푸드는 C4의 아몬드 슈크림.
맛있는 슈크림이 먹고 싶어서 (비어드 파파 그리워... ㅠ.ㅠ) 샀는데 커스터드보다는 생크림의 느낌이 좀 강해서 살짝 무거운 타입의 슈크림이다. 나는 맛있었지만 맛있는 커스터드 크림을 원했던 동생은 별로라는 강평을 내렸음.
차는 시트러스와 민트라는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 궁금했는데 아주 훌륭한 마리아쥬였음.
강한 민트 안에 시트러스 향이 살짝 감돌면서 적절한 밸런스가 있는 맛과 향.
요리나 차 등 먹는 분애도 이제 창의력의 요구 수준이 다른 예술 분야 못지 않은 것 같다.
슈크림에 데코된 아몬드를 한입 먹고는 갑자기 열정적이 된 뽀삐양.
얘는 이 맛에 티타임을 즐기는 거겠지.
티잔 세팅만 해도 자기가 신나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음. ^^;
마시다가 티팟에 한 잔 정도 남은 건 얼음을 넣어 아이스티로 마셨다.
예상대로 아이스티로도 굿~굿~굿~이다.
이렇게 적당한 가격대로 구매 가능하다면 추가 구매 의사 충분히 있음.
얘는 예전에 사놓은 아이스티용 티포르테 티백.
위의 일반 티백보다 훨씬 크다.
석류와 베리가 블렌딩 된 실론티이다.
작년 여름 끝무렵에 사서 요즘 애용해주고 있는 티포르테 아이스티 피처~
티포르테 뿐 아니라 모든 아이스티에 다 사용할 수 있음.
미국에 계신 L님은 구매 추천~ ^^
이 차는 분명 홍차인데 마치 과일차처럼 느껴질 정도로 홍차보다는 과일차의 향이 강하다.
석류가 확실히 독한 과일인 모양.
핫티보다는 여름 아이스티로 좋을듯,
근데 색깔은 베리나 석류보다는 오히려 와인 같다.
브런치를 먹고 남은 한잔은 코스트코에서 사온 악마의 간식이라는 팀탐과 곁들여서.
샌드위치 류와도 잘 어울지만 이런 달달하고 묵직한 디저트와 궁합이 더 잘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