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좀 써야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눈이라도 좀 붙이기에는 어정쩡한 시간이라 그냥 사진을 털어보려고 앉았다. 정말 2시 전에는 꼭 자는 버릇을 들여야지. 요 며칠 무리를 했더니 몸에서 곧바로 신호를 보낸다. 몸이 너도 늙었어~ 하고 신호를 팍팍 보내주고 있음. ㅜ.ㅜ
나보다 더 늙은(ㅜ.ㅜ) 뽀삐양.
작년과 달리 사진에서도 나이 먹은 티가 슬슬 나기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지만 여전히 샤방샤방 예쁘다~ ^^
소파에서 과일을 대령하라~ 하고 있는 거만한 모습. --;;;;;
티푸드 차려지기를 기다리는 중~
시선이 향한 곳에 티푸드가 있다. ㅋㅋ
역시 먹을 걸로 유인해서 시선을 맞췄음.
근데 앞털이 꼬질꼬질하군....
포메는 어쩔 수가 없다.
여름엔 마치 성은을 베푸는 것처럼 잠깐 안겨줬다가 총알 같이 달아나더니 날이 추워지니까 절대 사람에게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컴퓨터 하는 동생에게 찰싹.
일 다 할 때까지 안 떨어져서 팔목 나가는 줄 알았다는 후문이... ^^;
해바라기~
역시 티타임 사진인 것 같다.
북향이라 우리 집에서 제일 싸늘한 내 방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조물거리는 다른 가족과 달리 나는 잘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방전되면 여기로 충전하러 옴.) 이렇게 담요 속에서~ 팔자 좋구나....
역시 티타임 때~
작은 조카~
자기 증조할아버지를 꼭 빼닮아서 갈수록 인물이 훤~하다.
잘 생기고 능력 있는 것까지는 닮아도 좋지만 그 한량 기질만큼은 절대 닮지 않기를.
그분이야 한 세상 원도 한도 없이 풍운아로 가산을 깨끗하게 다 말아 드시면서 즐겁게 사시다 가셨지만
다른 가족들은 뭔 죄인지....
첫번째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 중~
우리가 동생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한바탕 울어주시고 아직도 심기가 불편하신 큰 조카. ㅋㅋ
그래도 선물은 다 뜯어보고, 착용하고, 또 인증 포즈도 빠짐없이 취해주고 있다.
웃긴 게 이게 엉엉 우는 와중에 일어났다는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초 전에 울고 있었지만 원피스랑 목도리, 귀마개 한 사진은 찍고,
이 사진 찍고 나서 서러워서 또 울고.. ㅋㅋ
이 불편한 심기는 집에 돌아갈 때쯤 풀렸음.
큰조카처럼 엉엉 울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심기가 몹시 불편하신 뽀삐양.
소 닭 보듯 하는 나한테까지 계속 안아 모시라고 찡얼거리면서 맴맴 돌고 있다.
우는 큰조카를 달래주는 -고모들과 달리 할아버지는 지조를 지켜줬기 때문에 거기 가 있음. ㅋㅋ- 부친을 아주 불쾌한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음.
작은 조카 옆에 있는 작은 언니도 '이럴 수 있어? 이게 최선이야?'라는 질책의 눈길로. ㅋㅋ
여자 조카랑 뽀삐는 생긴 느낌도 비슷하지만 성격도 둘이 참 많이 닮은 듯.
한명과 한마리 때문에 엄청 웃었던 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