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내가 오디오를 제외하고 주방을 벗어난 가전제품을 지르고 싶어하는 날이 올 줄은 나도 정말 몰랐다.
주로 집에서 일을 하는 내게, 더구나 산지 2년도 안 된 넷북도 있는 내게 그 쓸모란 장난감 밖에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제품 소개 영상을 보는데 정말 왜 이렇게 멋져 보이고 갖고 싶은지.
중고딩 때 애들 다 귀에 하나씩 끼고 다니는 워크맨을 갖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 영어 테이프도 들어야 하고 없는 애들 없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듣고 모친이 그냥 하나 사주셨다. ㅎㅎ;- MP3도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협찬 받은 거 남았나도 작가들 하나씩 가져가라고 할 때 괜찮다고 FD에게 가지라고 줬던 나인데.....
지금 아이패드 체계는 워딩 작업을 많이 하는 내게 아직은 좀 계륵이니 꾸준하게 버티고 구경하다가 아이패드 4나 5쯤이 나오면 아마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할 듯.
그 업계에 지갑을 거의 열지 않는 나를 낚다니 잡스가 정말 나긴 난 사람인 모양이다.
잡스씨 쾌유를 빕니다~ 아이패드 5를 기대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