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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놀부

by choco 2011. 11. 8.
모건스탠리, 1200억원에 ‘놀부’ 인수…경영 참여 란 기사를 보면서 옛날 기억 하나가 새록새록.

옛날 옛적에 놀부 체인 회장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했었을 때 정말 저 나이에 저러고 싶나 싶을 정도의 노골적인 애정과 닭살멘트를 과시하는 걸 보면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뒤늦게 만나서 잘 사니 좋구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몇년 전 남편이 바람이 나서 자진해서 다 주고 나왔는지, 뺏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아내에게 다 넘기고 쫓겨났음. 

저 기사를 보면서 속 좀 쓰리겠군.  그때 인터뷰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둘이 같이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고생하며 키운 회사구만.  사고 치고 찢어져 나와서 이런저런 체인을 새로 열면서 그럭저럭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놀부에 댈 게 아닌데...  바람난 남편들에게 교훈을 주는 정말 최고의 응징이긴 하다.

그나저나 그 아저씨야 자업자득이지만 저 재산의 반을 언젠가는 자신이 물려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을 그 아들은 어쩔... 

결론은 바람 같은 건 피지 말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