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마감모드로 들어가야하는데 아직도 작년 사진을 남겨놓고 있는 건 좀 아닌듯 하여 심기일전의 의미로 2015년 마지막 날 저녁 식사 사진들을 정리~
지난 가을부터는 정말 먹고 죽자의 모드인 것 같기는 하다만 소소한 사치랄까... 이렇게라도 해소하지 않으면 다들 살 수가 없을듯. 먹는 게 남는 거라는 정신은 2016년에도 계속될듯~
2014년 마지막 날에도 라끌렛을 먹었는데(? 확인 필요하지만 맞을듯) 2015년 마지막 날도 라끌렛 그릴을 간만에 꺼냈다. 이날 세팅은 간만에 로얄 코펜하겐들이 출동~ 저 칼들은 촬영용이다. 접시에 흠집 날까봐 내가 열심히 가위로 잘랐음. ㅎㅎ
이날은 해산물을 메인으로 한 라끌렛으로~
건강을 위해 다양한 채소들 세팅. 한국에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구해서 집에서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세상 좋아진듯.
고기가 없으면 우울해지는 부친을 위한 안심과 전복, 키조개. 이른 오후에 갔는데도 생선가게에 키조개는 딱 2개 남아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저거 사러 수산시장까지 가야할 뻔 했었는데 다행.
비싼 와인이라고 함. 와인 선택은 우리 집에서 동생의 역할이라 난 그냥 주는대로 마심.
이렇게 골고루 구워서~
녹인 라끌렛 치즈는 부어 맛있게 얌냠~ 칼로리 폭발의 저녁.
역시 신나는 우리 뽀양~ 얘는 술냄새는 질색하면서 와인 냉장고에서 술만 꺼내면 신나서 엉덩이를 실룩실룩, 아주 춤을 춘다. 누가 보면 술을 즐기는 개인줄 알겠음. ㅎㅎ
1시간 정도 각자 휴식 시간을 가진 뒤 2차는 초코 퐁듀로~ 세팅 중.
고디바 초코 퐁듀세트를 이날 개시했다. 아이스크림과 과일 등을 준비하고 술은 로랑 페리에 샴페인으로.
혹시라도 자기를 따돌릴까봐 빨리 올려달라고 방황하는 뽀양. ^^
잘 녹인 고디바초콜릿에 찍어 맛있게 술과 함께 얌냠~
2015년 마지막 날을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잘 보냈다.
2016년 마지막 날에도 저 문장을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