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시티 투어 마지막~ ^^;;;
12일 오전 반나절을 기록하는 것도 이렇게 귀찮고 일이 많은데 과연 언제나 끝일 날지...
오늘 약속이 하나 취소되어서 조금 허탈(?)한 김에 남는 시간에 일단 시티투어 정리다.
비교적 견딜만 했던 이전과 달리 지금부터는 왜 중동이 열사의 나라라고 불리는지 그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주메이라 박물관. 포르투갈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크라만 해안가에 세운 요새였다고 한다. 그걸 이제 박물관으로 개조해 공개하고 있다. 일단 겉모습은 기대 충족. ^^
아직은 없지만 주변에 전통 마을을 재현해서 이 주변을 민속촌+박물관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주변은 주차도 힘들 정도로 엄청 복잡하던데 과연?
하긴 전제국가니 왕이 하겠다면 가능하겠지.
요새 내부와 옛날에 쓰던 배. 반대 방향에는 여러 척의 옛날 배들이 전시되어 있음.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나라라 그런지 비를 피하기 위한 차양 같은 것 없이 노천에 저런 나무배 전시.
역시나 옛날부터 쓰던 우물. 요새 안에 우물은 필수겠지.
요새 안에 재현된 전통식 가옥. 생각보다는 시원했다. 습기가 적으니 일단 해만 피해도 조금은 나아지는 느낌.
이제 전시장 안으로~
새로 짓는 것들은 엄청 휘황찬란하고 거대해 이 내부의 유물도 엄청나리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동네 박물관 전시장 수준이다. 유물들도 별로 없고. 일단 전시에 대한 노하우 부족인지 전반적인 동선과 조명상황 등이 좋지 않아 그나마 있는 유몰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전통 생활 재현관 등이 대부분 저렇게 밤 정도의 조명이다. 배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관은 그나마 조명 상태가 좋은 편. 꽤 찍었는데 그나마 저 두장만 겨우 건졌다.
박물관의 내용이 빈약한 것은 사막 국가라 대단한 문화재나 유물이 없어서라고 하던데... 발상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거대한 유적지와 도자기, 조각상 등등만이 문화재가 아니라 서민이나 귀족들의 일상 생활용품이며 섬세한 공예품들도 충분히 흥미를 돋을 수 있을 텐데.
베드윈 여자들의 장신구. 이런 예술품들을 좀 많이 전시하라고. 달랑 이거였다. ㅠ.ㅠ 이나마도 베드윈 부족 의상의 인형 앞에 전시된 것. 베드윈 부족 의상 사진 찍은 건 조명 때문에 실패. 버렸다.
박물관 제일 끄트머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유적 사진과 유물 전시관. 물론 전문가들의 눈엔 구별이 되겠지만 나 같은 일반인 눈에 청동기 시대의 유물은 세계 어디를 가건 상당히 비슷한 것 같아. ^^ 여기도 우리나라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모양의 토기, 원시 무늬없는 토기, 무기 등등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열이 되어 있었음
좀 특이하다면 발굴된 무덤에서 시신들은 모두 웅크린 자세로 매장이 되었다는 것. 그 사진을 찍어올까 하다가... 분명 보이기 싫을 모습을 보이고 발굴되어 구경거리가 되어있는 그 죽은이의 영혼이 안됐단 생각이 들어 포기.
그저 죽으면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려야지 뭔가 흔적을 남기려고 들면 저런 우세를 당한다. 개인적으로 미라 만들어 부활하려다 후대에 말린 생선 취급 받으며 구경거리가 된 이집트 파라오들이 제일 안됐다고 생각함.
박물관을 나와 수상택시를 가장한 수상 털털이 버스. 아크라(아브라??? 헷갈림)를 타러가며 찍은 사진.
이때가 대충 11시 경, 그러나 더위에 익어가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시원해지고 이제는 견딜만한 거라고 현지 거주자는 말하는데 난 거대한 온풍기 앞에서 말려지는 육포가 된기분이었다. 여름엔 50도 정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왜 두바이가 7-8월이 비수기이고 싼지 알았음. 그래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때는 국가 전체가 거대한 명품 폭탄 세일장이 된다고 하는데... 쇼핑에 미치지 않는 한 피하고 싶다.
크릭만. 자연적으로 바다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강이나 운하처럼 뱃길을 형성하고 있다. 바다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무역로가 되기도 하고 관광으로도 이용. 사막이고 석유는 좀 적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복받은 나라란 생각이 든다.,
수상택시 승차장. 옛날엔 말 그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교통수단이었는데 관광객들이 열심히 타기 시작하면서 선착장도 정비하고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함.
배에서 찍은 크릭 주변. 눈앞에 보이는 배는 이란으로 가는 목조 화물선이다. 자전거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털털거리며 가고 있는... 한국 기준에서 보면 거의 거지 수준의 배. 그런데 그 배가 흐르는 그 주변은 21세기 첨단 도시의 얼굴. LG와 배가 묘한 대비를 이루는 느낌이 재밌어서 하나 찍어봤다.
나는 관광객이지만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필수불가결한 교통수단이고 주변의 작은 배들도 고기잡이나 교역을 위해 배를 타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 오히려 여기가 재밌는게 많았다. 낙타 인형하고 알라딘의 요술 램프는 하나 사고 싶었지만 여정이 너무나 많이 남은 관계로 훌훌 털었다.
금 수크로 들어가는 입구 골목.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금 수크이다. 이 부근도 주차 장난 아님. 내가 두바이에서 주차난에 고생하리란 생각은 역시나 꿈도 못꿨음. 사람은 확실히 여기저기 다녀봐야 사고가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금수크 골목. 이런 긴 골목이 반대편에도 계속 뻗어있다. 평상시라면 발디딜틈도 없지만 라마단이라 역시나 한산하다고 함. 이때는 잠시 라마단에 감사하기도 했지만 바로 뒤에 연결된 재래시장과 향신료 수크가 라마단 때문에 아예 철시했단 얘기에 거품물고 뽀골뽀골. ㅠ.ㅠ
금가게 앞. 까만 차도르를 뒤집어쓰거나 머리에 천 두른 아줌마들이 들어가 금장신구를 열심히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괜히 찍다 말썽 생길까봐 밖에서 얌전히 별 문제없는(?) 남자들만.
여기부터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나오는 금붙이들이 한가득. ㅎㅎ 얘네는 19금 이상만 금으로 치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정말 누런 금이 번쩍번쩍이다. 별로 싸지는 않다. 내가 두바이 남자 하나 잡아서 여기 자리잡기 전에는 도저히 달고 다닐수도 없는 금덩어리들이라 눈요기하고 사진만 찍었다.
가끔 50% 세일 어쩌고 하는 곳도 있음. 그리고 관광객을 노리고 18금 정도로 만든 열쇠고리며 현대적인 장신구를 파는 집들도 있다. 보석에 관한 전문적인 감별 능력과 지식이 있으면 하나쯤 사오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모르니 그냥 구경만.
지나가다 시내 중심가의 건물들 그냥 몇 커트. 사진에서 다른 건물에 가려 결국 제대로 찍는 건 실패했는데 저 동그란 것이 얹혀진 건물은 얘네 전화회사 건물. 그 다음은 메리어트 호텔.
이런 식으로 건물 각각이 건축자들의 경연장이 될 정도로 특색이 있고 도시 곳곳이 테마를 갖고 있다. IT 시티, 금융시티, 자동차 관련 딜러들만 모여있는 카 시트 등등. 굉장히 구획 정리와 스타일이 잘 되어 있는 느낌. 알고보니 세계 최고의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자문팀으로 구성되어 왕실과 핫라인을 이루고 있다고 함.
이벤트 날짜 맞춰 무조건 테이프만 끊으면 장땡인 줄 아는 서울의 누군가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지만... 그 전에 이라크가 다국적군을 형성에 미국에 쳐들어가겠지... -_-;;;
그리고 이때부터 두바이 교통 체증의 무서움을 체험하기 시작. 길이 막혀서 말 그대로 꼼짝도 안 한다. 이 크릭을 건너는 다리가 딱 2개 뿐인데 두바이의 높은 집세를 피해 외곽의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본래 러시 아쉬의 트래픽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평소라면 공무원들은 2시 퇴근, 다른 회사들은 5-6시 퇴근인데 라마단에는 1시 퇴근이라 크릭을 건너는 다리 앞은 북새통이다.
온 나라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면서 왜 다리는 안짓냐고 투덜거렸더니 가이드 曰 사람들이 두바이 밖이 아니라 비싸도 두바이 안에 살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정책이라고 한다. 하긴 다니기 편하면 나라도 비싼 시내보다는 외곽에 살겠다. 이런 체증을 날마다 겪으면 차라리 돈 좀 더 주고라도 두바이 시내에서 살겠다는 소리가 충분히 나오겠음.
부동산으로 외국인들에게 임대업하게 해, 관공서는 반드시 아랍어로 해야하니 두바이 사람이 필수. 그나마도 못하는 사람들은 생계 유지비 줘... 최소한 자국민들이 먹고 살도록 하는 장치는 철저히 하는 막툼왕인 것 같다. 그래서 인기는 절대적이라고 하는데... 석유가 떨어진 이후엔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 그때까지는 내가 살아있으려나?
12일 오전 반나절을 기록하는 것도 이렇게 귀찮고 일이 많은데 과연 언제나 끝일 날지...
오늘 약속이 하나 취소되어서 조금 허탈(?)한 김에 남는 시간에 일단 시티투어 정리다.
비교적 견딜만 했던 이전과 달리 지금부터는 왜 중동이 열사의 나라라고 불리는지 그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주메이라 박물관. 포르투갈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크라만 해안가에 세운 요새였다고 한다. 그걸 이제 박물관으로 개조해 공개하고 있다. 일단 겉모습은 기대 충족. ^^
아직은 없지만 주변에 전통 마을을 재현해서 이 주변을 민속촌+박물관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주변은 주차도 힘들 정도로 엄청 복잡하던데 과연?
하긴 전제국가니 왕이 하겠다면 가능하겠지.
요새 내부와 옛날에 쓰던 배. 반대 방향에는 여러 척의 옛날 배들이 전시되어 있음.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나라라 그런지 비를 피하기 위한 차양 같은 것 없이 노천에 저런 나무배 전시.
역시나 옛날부터 쓰던 우물. 요새 안에 우물은 필수겠지.
요새 안에 재현된 전통식 가옥. 생각보다는 시원했다. 습기가 적으니 일단 해만 피해도 조금은 나아지는 느낌.
이제 전시장 안으로~
새로 짓는 것들은 엄청 휘황찬란하고 거대해 이 내부의 유물도 엄청나리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동네 박물관 전시장 수준이다. 유물들도 별로 없고. 일단 전시에 대한 노하우 부족인지 전반적인 동선과 조명상황 등이 좋지 않아 그나마 있는 유몰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전통 생활 재현관 등이 대부분 저렇게 밤 정도의 조명이다. 배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관은 그나마 조명 상태가 좋은 편. 꽤 찍었는데 그나마 저 두장만 겨우 건졌다.
박물관의 내용이 빈약한 것은 사막 국가라 대단한 문화재나 유물이 없어서라고 하던데... 발상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거대한 유적지와 도자기, 조각상 등등만이 문화재가 아니라 서민이나 귀족들의 일상 생활용품이며 섬세한 공예품들도 충분히 흥미를 돋을 수 있을 텐데.
베드윈 여자들의 장신구. 이런 예술품들을 좀 많이 전시하라고. 달랑 이거였다. ㅠ.ㅠ 이나마도 베드윈 부족 의상의 인형 앞에 전시된 것. 베드윈 부족 의상 사진 찍은 건 조명 때문에 실패. 버렸다.
박물관 제일 끄트머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유적 사진과 유물 전시관. 물론 전문가들의 눈엔 구별이 되겠지만 나 같은 일반인 눈에 청동기 시대의 유물은 세계 어디를 가건 상당히 비슷한 것 같아. ^^ 여기도 우리나라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슷한 모양의 토기, 원시 무늬없는 토기, 무기 등등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열이 되어 있었음
좀 특이하다면 발굴된 무덤에서 시신들은 모두 웅크린 자세로 매장이 되었다는 것. 그 사진을 찍어올까 하다가... 분명 보이기 싫을 모습을 보이고 발굴되어 구경거리가 되어있는 그 죽은이의 영혼이 안됐단 생각이 들어 포기.
그저 죽으면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려야지 뭔가 흔적을 남기려고 들면 저런 우세를 당한다. 개인적으로 미라 만들어 부활하려다 후대에 말린 생선 취급 받으며 구경거리가 된 이집트 파라오들이 제일 안됐다고 생각함.
박물관을 나와 수상택시
이때가 대충 11시 경, 그러나 더위에 익어가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시원해지고 이제는 견딜만한 거라고 현지 거주자는 말하는데 난 거대한 온풍기 앞에서 말려지는 육포가 된기분이었다. 여름엔 50도 정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왜 두바이가 7-8월이 비수기이고 싼지 알았음. 그래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때는 국가 전체가 거대한 명품 폭탄 세일장이 된다고 하는데... 쇼핑에 미치지 않는 한 피하고 싶다.
크릭만. 자연적으로 바다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강이나 운하처럼 뱃길을 형성하고 있다. 바다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무역로가 되기도 하고 관광으로도 이용. 사막이고 석유는 좀 적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복받은 나라란 생각이 든다.,
수상택시 승차장. 옛날엔 말 그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교통수단이었는데 관광객들이 열심히 타기 시작하면서 선착장도 정비하고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함.
배에서 찍은 크릭 주변. 눈앞에 보이는 배는 이란으로 가는 목조 화물선이다. 자전거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털털거리며 가고 있는... 한국 기준에서 보면 거의 거지 수준의 배. 그런데 그 배가 흐르는 그 주변은 21세기 첨단 도시의 얼굴. LG와 배가 묘한 대비를 이루는 느낌이 재밌어서 하나 찍어봤다.
나는 관광객이지만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필수불가결한 교통수단이고 주변의 작은 배들도 고기잡이나 교역을 위해 배를 타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 오히려 여기가 재밌는게 많았다. 낙타 인형하고 알라딘의 요술 램프는 하나 사고 싶었지만 여정이 너무나 많이 남은 관계로 훌훌 털었다.
금 수크로 들어가는 입구 골목.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금 수크이다. 이 부근도 주차 장난 아님. 내가 두바이에서 주차난에 고생하리란 생각은 역시나 꿈도 못꿨음. 사람은 확실히 여기저기 다녀봐야 사고가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금수크 골목. 이런 긴 골목이 반대편에도 계속 뻗어있다. 평상시라면 발디딜틈도 없지만 라마단이라 역시나 한산하다고 함. 이때는 잠시 라마단에 감사하기도 했지만 바로 뒤에 연결된 재래시장과 향신료 수크가 라마단 때문에 아예 철시했단 얘기에 거품물고 뽀골뽀골. ㅠ.ㅠ
금가게 앞. 까만 차도르를 뒤집어쓰거나 머리에 천 두른 아줌마들이 들어가 금장신구를 열심히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괜히 찍다 말썽 생길까봐 밖에서 얌전히 별 문제없는(?) 남자들만.
여기부터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나오는 금붙이들이 한가득. ㅎㅎ 얘네는 19금 이상만 금으로 치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정말 누런 금이 번쩍번쩍이다. 별로 싸지는 않다. 내가 두바이 남자 하나 잡아서 여기 자리잡기 전에는 도저히 달고 다닐수도 없는 금덩어리들이라 눈요기하고 사진만 찍었다.
가끔 50% 세일 어쩌고 하는 곳도 있음. 그리고 관광객을 노리고 18금 정도로 만든 열쇠고리며 현대적인 장신구를 파는 집들도 있다. 보석에 관한 전문적인 감별 능력과 지식이 있으면 하나쯤 사오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모르니 그냥 구경만.
지나가다 시내 중심가의 건물들 그냥 몇 커트. 사진에서 다른 건물에 가려 결국 제대로 찍는 건 실패했는데 저 동그란 것이 얹혀진 건물은 얘네 전화회사 건물. 그 다음은 메리어트 호텔.
이런 식으로 건물 각각이 건축자들의 경연장이 될 정도로 특색이 있고 도시 곳곳이 테마를 갖고 있다. IT 시티, 금융시티, 자동차 관련 딜러들만 모여있는 카 시트 등등. 굉장히 구획 정리와 스타일이 잘 되어 있는 느낌. 알고보니 세계 최고의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자문팀으로 구성되어 왕실과 핫라인을 이루고 있다고 함.
이벤트 날짜 맞춰 무조건 테이프만 끊으면 장땡인 줄 아는 서울의 누군가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지만... 그 전에 이라크가 다국적군을 형성에 미국에 쳐들어가겠지... -_-;;;
그리고 이때부터 두바이 교통 체증의 무서움을 체험하기 시작. 길이 막혀서 말 그대로 꼼짝도 안 한다. 이 크릭을 건너는 다리가 딱 2개 뿐인데 두바이의 높은 집세를 피해 외곽의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본래 러시 아쉬의 트래픽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평소라면 공무원들은 2시 퇴근, 다른 회사들은 5-6시 퇴근인데 라마단에는 1시 퇴근이라 크릭을 건너는 다리 앞은 북새통이다.
온 나라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면서 왜 다리는 안짓냐고 투덜거렸더니 가이드 曰 사람들이 두바이 밖이 아니라 비싸도 두바이 안에 살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정책이라고 한다. 하긴 다니기 편하면 나라도 비싼 시내보다는 외곽에 살겠다. 이런 체증을 날마다 겪으면 차라리 돈 좀 더 주고라도 두바이 시내에서 살겠다는 소리가 충분히 나오겠음.
부동산으로 외국인들에게 임대업하게 해, 관공서는 반드시 아랍어로 해야하니 두바이 사람이 필수. 그나마도 못하는 사람들은 생계 유지비 줘... 최소한 자국민들이 먹고 살도록 하는 장치는 철저히 하는 막툼왕인 것 같다. 그래서 인기는 절대적이라고 하는데... 석유가 떨어진 이후엔은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 그때까지는 내가 살아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