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절대 떨어지면 안 되는 홍차가 랩생, 기문, 다즐링, 아삼, 잉블이다.
특히 이렇게 우중충하고 추워지는 계절에 랩생은 진짜 사랑인데... 코로나의 여파로 해외도 못 나가고 어쩌고 하다보니 랩생이 똑 떨어졌음. 당분간은 직접 사는 건 힘들 것 같아 뒤통수를 거~하게 맞으면서 구매 대행을 이용. 그나마도 포트넘 & 메이슨 말고는 선택권도 없어 구입했는데... 무난하니 괜찮음.
우리 자매가 좋아하는 쨍~하고 찐~한 훈연향은 없지만 부드럽고 구수하다고 해야하나? 대중적으론 얘가 더 인기가 있을 것 같긴 하다. 이것도 감지덕지하는 입장이라 지금 감사히 잘 마시고 있기는 한데 다시 세상이 좋아지면 마리아쥬 프레르나 해로즈 혹은 위타드의 랩생과 오래오래 함께 하지 싶다.
곁들인 건 아이파크몰에서 생일 쿠폰으로 준 루시 가또의 마카롱. 한국의 마카롱 가게들은 한국화가 되서 너무 달지 않아 괜찮음. 맛의 상향 평준화랄까?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내 동생의 마카롱보단 역시 못 하지. ^^
마카롱 좀 만들라고 쪼고 있는데 한동안 너무 불태웠는지 기력이 없는 모양. 언젠가 다시 불타오르길 기도 중. 민트초코 필링 맛있는데 이건 전날에 초코 작업을 해놔야 함. 이 정도는 내가 좀 만들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