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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IN RESERVE 토요일 저녁에 중국 음식들과 마셔준 와인이다. PERRIN RESERVE 2001년산 프랑스에서 건너온 애들이 늘 그렇듯 밑에 줄줄이 동네 이름까지 시시콜콜 붙어있지만 다 생략. 우리는 오로지 얘가 론(RHONE) 지방에서 건너왔다는 큰 표시만 믿고 샀다. 론 지방 와인들이 실패율이 낮고 맛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음. 와인 따서 시음할 때 우리 부친 입에서 "좋다" 혹은 "괜찮다"는 말은 나와도 "맛있다"와 함께 다양한 코멘트가 쏟아져 나오는 건 흔치 않은데 모처럼 칭찬을 많이 받았다. ^^ 첫맛은 살짝 단 듯 한데 그런 달큼한 느낌은 바로 향긋한 베리느낌의 아로마에 의해 싹 사라지고 상큼해진다. 그렇다고 시지도 않고 탄닌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바디가 헤비하진 않지만 전체적.. 2005. 11. 27.
MOET&CHANDON BRUTE IMPERIAL 동생 친구가 자기 생일 선물로 화이트 와인을 요구해서 살 겸 구경 겸 저녁 먹고 동생과 와인샵에 갔다. 가서 정작 사려던 와인은 안 사고 샴페인과 초콜릿에 삘이 받아버렸음. -_-;;; 일요일에 먹다 남은 캐비어도 빨리 먹어줘야할 것 같아 어쩔까하는데 마침 오늘 숙대서 졸업 연주 심사 끝낸 친구도 놀러온다고 해서 주말에 마실, 스페인에서 건너온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MOET&CHANDON BRUTE IMPERIAL 작은 병을 하나 질렀다. 작은 샴페인 잔으로 4잔 정도 나오는데 거품이 혀끝을 간지럽히면서 넘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극적인 쓴맛도 아니고 딱 좋은 밸런스. 그리고 캐비어도 역시 홍차 + 토스트보다 훨씬 잘 넘어간다. ㅎㅎ; 셋이서 눈 깜박할 사이에 홀라당 비우고 완전.. 2005. 11. 21.
TELISH TELISH 와인은 동네에 새로 오픈한 와인샵에 구경 갔다가 불가리아산이란 말에 호기심이 당겨서 구입한 제품. 헝가리, 모로코까지 다 마셔봤지만 불가리아 와인은 처음 만났다. 궁금해서 제일 먼저 마시려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토요일 밤에 뜯었음. 간단히 GOOD~ 2003년산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롯 두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인데 코르크를 오픈하자마자 확 퍼지는 향도 그렇지만 맛이 굉장히 박력있다. 메를롯이 섞이면 와인이 굉장히 부드러워지는데도 이 정도로 강렬하다면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쉬라즈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왕창 돋았다. 그러나 동생은 까베르네는 너무 강할 것 같다고 메를롯을 사보겠다고 함. 각자 마시지 뭐. 사실 와인보다는 살라미가 먹고 싶다고 해서 와인을 뜯었는데 살라미와 먹기엔 좀 강한 것 .. 2005.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