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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78

가볼 식당 - 1 http://jules.innori.com/52 인사동의 한상이라는 사찰 음식 스타일 한정식집. 포스팅을 보니까 가격도 나쁘지 않군. 뭔가 정성스럽고 깔끔한 음식이 땡긴다. 조만간 가줘야겠다. 2006. 5. 12.
크라제 버거 동생이 저녁에 그걸 먹고 싶다고 사오겠다고 쪽지가 왔다. 그러라고 하면서 메뉴를 정하라고 홈피로 연결을 해주는데... 첫번째 메뉴를 본 순간.... 바로 이것. 달콤한 딸기잼이 들어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버거. 군대 갔다 온 애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소위 군데리아 햄버거가 왜 여기에 있냐??? 군데리아 햄버거엔 딸기잼을 듬뿍 바른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어지간히 비위 강한 나도 '윽!'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_-;;; 나도 애 때 저렇게 엽기적인 걸 좋아했을까??? 기억을 더듬어볼 때 절대 아니었던 것 같다. 짠 건 짜게, 단 건 달게. 재료를 뒤섞는 걸 좋아하지 않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처음부터 국밥이나 죽은 먹어도 국이나 물에 밥 말아 먹는 것도 싫어했으니까. 어른이 된.. 2006. 5. 11.
베노아 애플 재시도 & 루피시아 사쿠란보 지지난주던가 뜯어서 우렸다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베노아 애플. 어제인가 그저께 모처럼 가향차가 마시고 싶어 다시 시도했다. 혼자 마시는 거고 또 일하다 잠깐 즐기는 휴식시간이라 포트 꺼내는 등등의 대대적인 작업은 생략. 필터 머그에 넣고 우렸다. 지난 번에 우렸을 때 첫번째는 너무 밍밍했고 두번째는 너무 우려 썼던 걸 기억하고 이번엔 내 나름대로 시간을 조심스레 체크를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필터를 꺼낸 잔을 갖고와 음미. 향긋하니 제대로 된 사과향과 홍차향이 서로 튀지 않고 난다. 과일향 홍차에서 과일향이 지나치게 날뛰는 걸 싫어하는 내게 잘 삭은듯한 묵직함이 일단 호감을 줬다. 마시면서 내린 결론. 상당히 괜찮군. 조심스럽게 우려야하지만 신경쓴 만큼의 보답을 해주는구나. 지금은 뜨겁게 마시지만 좀.. 2006. 5. 11.
카사블랑카, 플로렌스 누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보면 홍차에 미친 줄 알겠다. -_-; 그동안 밀린 포스팅에다가 연휴 내내 열심히 마셔주다보니 자꾸 홍차 포스팅만 올라가게 되는데... 그래도 시작한 김에 끝을 내자. 아침에 마신 로네펠트 아쌈을 제외하고 오후에 마신 홍차는 두가지 첫번째는 마리아쥬 프레레의 카사블랑카(Casablanca)이것도 교환한 홍차. 하도 명성이 자자해서 한번 마셔주고 싶었지만 가향차는 그렇게 대단히 즐기는 편이 아니고 또 마리아쥬 프레레란 브랜드가 구하기도 가격도 만만찮은 친구라서 그냥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교환 목록을 올렸는데 원하는 홍차들이 내가 갖고 있는 거라서 교환했다. 루시 파이의 초코무스 파이와 곁들여서 우렸는데.... 아주아주 묘한 맛. 처음엔 아차! 하고 후회를 했다. 달디.. 2006. 5. 7.
공예차 두가지 금요일에 떡갈비를 먹고 기름기를 빼기 위해 차를 마셨다. 그날 마신 두 종류의 공예차 기록. 하나는 카네이션 역시 동호회에서 교환한 공예차. 카네이션 모양의 꽃이 물 속에서 피어난 사진이 붙어있는데 보기엔 아주 근사하다. 어떤 맛일지 기대를 갖고 모든 준비를 갖춰 우렸다. 맛은.... 한 마디로 아스트랄... -_-; 그동안 온갖 차를 섭렵했고 차에 관한 한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사실 어떤 차건 각자 다른 맛이 있는 거고 취향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얘는..... 정말로 맛이 없다. ㅠ.ㅠ 뭐라 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향기에 역시 설명할 수 없는 맛. 원주인이 입맛에 맞지 않아 내놨다고 하는데 내놓을만 했음. 한개 남았는데 어쩔까 고민이다. ㅠ.ㅠ 또 하나는 금상첨화 카네이션으로 버.. 2006. 5. 7.
홍차 모음 - 아쌈 두종류 & TOG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이사를 핑계로 엄청 마셨으면서 기록은 안 했다. 오늘 한가한 김에 그동안 마신 홍차를 모듬으로 기록을 좀 해보자면... 제일 먼저 아마드 아쌈 리미티드 에디션 마시고 싶은 홍차를 다 사는건 경제적으로나 짧은 유통 기한을 볼 때 너무나 비생산적인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가입한 홍차 동호회에서 요즘 교환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거기서 교환해 내 손에 들어온 홍차. 얼마 전에 밀크티용으로 라 페루쉐 설탕을 사온 기념으로 로얄 밀크티를 끓였기 때문에 스트래이트로는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로얄 밀크티의 맛을 볼 때 아마드 치고는 꽤 강하고 풍부한 맛이지 싶다. 베이스가 되는 홍차의 맛이 약하면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성질이 급해 3분 정도만 끓이는 내 스타일에서도 구수하고 풍부한 밀크티의 맛을 제대로 느.. 2006. 5. 7.
베노아 애플, 진주 자스민 오늘 저녁에 새우와 가리비를 구워먹고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 먹고도 모자라서 입가심으로 마신 홍차. 베노아 (Benoist) 애플. 어제 포스팅할 때 잊어버렸던 또 하나의 차 진주 자스민 베노아 애플은 애플티의 최고봉이라는 엄청난 찬사를 내내 들어왔다.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해서 지난번 일본 갔을 때 꼭 사오려고 헀지만 긴자에서 찾지를 못해서 마리아쥬만 들렀다 오고 납치에 실패한 홍차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싸게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오늘 입수했다. 결론부터 말하라면 대충 끓여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아니 상당히 예민한 홍차라는 평가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덜 우리면 진하고 상큼한 사과향이 기대만큼 풍부하지가 않은데 아주 약간만 시간을 넘기면 그때는 가차없이 써진다. -_-;;; .. 2006. 4. 30.
우롱 대홍포/ 아마드 아쌈/ AKBAR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모듬이라고 쓰긴 했는데,. 막상 새글쓰기 창을 여니까 생각나는게 몇 개 없음. 요 며칠 열심히 마신 차들 이름이 다 증발한 것 같다. 중국차 한가지와 홍차 두가지가 생각나니까 이것만 간단히 정리하자. 우롱 대홍포 아마드 아쌈 AKBAR(분명 악바르인데 한국에선 줄기차게 아크바라고 부르고 있음. 어디서 기인한 발음인지???)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우롱 대홍포는 계화차처럼 중국차를 샀을 때 딸려온 시음차. 이 차에는 이런 얘기가 딸려있다. 대홍포차(武吏山大紅袍茶) 한 선비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무이산을 지나가다 병이 생겨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자 근처 사찰의 한 스님이 원숭이를 시켜 절벽에 있는 찻잎을 따오게 해서 차를 달여서 먹이자 병이 완쾌돼 무사히 과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선비는 과거.. 2006. 4. 28.
고디바 다크 코코아 믹스/ 계화차/ 루피시아의 봉봉/ 일동 홍차의 그레이프 후르츠 홍차 하도 안해서 잊어먹거나 빼먹는 것도 있을 것 같다. 여하튼 생각나는 김에 앉아서 해보자면... 고디바 다크 코코아 믹스 계화차라는 화차 홍차는 대충 두가지가 기억난다. 루피시아의 봉봉 일동 홍차의 그레이프 후르츠 홍차. 고디바의 다크 코코아 믹스는 맛있었다. 밀크 코코아 믹스가 가격대비 좀 많은 실망감을 줬던데 반해 얘는 돈값을 어느 정도 했음. 통으로 사온 걸 잘 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다. ^^ 덜 달고 진하고 걸쭉하고. 가격은 좀 안 착하지만 노력대비 맛의 효율로 봤을 때는 최상급에 속한다. 초콜릿을 직접 녹이는 수고없이 그냥 우유를 머그째 전자렌지에 뎁혀서 간단히 마시고 싶을 때는 애용할 것 같다. 통에는 우유 한잔에 4큰술을 넣으라고 하는데 4큰술은 좀 오버인 것 같고... 3큰술이나 3.. 2006. 4. 24.
트와이닝 카모마일 허니& 바닐라 치과 치료 시작하기 전 먹고 마시기 주간 스케줄에 따라 오늘은 영*씨와 한잔. 평소에 안주 귀신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술을 더 많이 마셨다. 안주보다 술값이 더 많이 나온 건 근래에 드문 일인듯. 당연히 알딸딸한 상태로 귀가. 술도 깰 겸해서 영*씨가 맛보라고 몇개 준 트와이닝 카모마일 허니& 바닐라 티백을 우렸다. 향은 일단 엄청나게 달다. 믈레스나 메이플티 등 단향을 가미한 차종류와 별로 친하지 않아서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카모마일이라는 것에 용기를 얻어 시도했는데 나쁘지는 않은듯. 이 묘한 단맛. 분명 어디서 경험했던 맛인데 콕 찝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설탕의 단맛과는 아주 살짝 다르다. 바닐라향이 가미가 되서 그런가? 설명하기 힘든 약간의 들큰함이 있는데 불쾌하지는 않다. 카모마일의 색과 베이.. 2006. 4. 12.
보성 작설차 H님에게 얻은 작설차를 오늘 드디어 뜯었다. 차의 맑은 색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자 다기에 우려야하지만 좀전에 완성 직전의 포스팅을 날리고 허탈한데다 만사 귀찮은 관계로 거름망 달린 주전자에 대충 물온도만 맞춰서 부었다. 한 주전자를 다 마셔가는 지금... 다산이 초의선사에게 보낸 것처럼 뭔가 이 차에 대한 감흥을 적어 H님께 보내고 싶다는 뜬금없는 충동을 느끼고 있다. 작설은 홍차처럼 눈에 확 띄는 강렬한 수색이나 맛, 중국차들 특유의 압도적인 향기도 없다. 찻잎을 개봉했을 때도 은은하니 있는듯 마는듯, 차의 색도 향도 튀는 느낌이 전혀 없음에도 모든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가득 채우는 뭔가가 있다. 어떻게 이렇게 걸리는 것이나 거친 느낌 하나도 없이 매끄러운 맛이 날 수 있는지... 내가 끓여놓고도 지금.. 2006. 4. 11.
EQUUS RESERVA CHARDONNAY 2004 마감을 끝내니 진이 빠져서 영양가 있는 글은 하나도 쓰기가 싫다. 그러면 책이라도 읽을 것이지 그것조차도 귀찮은 단계다. -_-;;; 빈둥거리다가 모처럼 와인 포스팅을 하나 해볼까 하고 앉았음. EQUUS RESERVA CHARDONNAY 2004 어제 킹크랩과 함께 마신 화이트 와인이다. 들었다 놨다(?) 하면서 돈 아까워서 몇년 째 절대 에쿠스 자동차 못 사는 부친에게 자동차 대신 '에쿠스' 와인을 준비했다고 했다가 눈총 한번 받았음. ㅋㅋㅋㅋㅋ 단골 와인샵에서 매니저 언니의 강력 추천으로 28000원에 산 건데 본래 가격은 꽤 셌던 것 같다. 그때 세일 폭이 큰 와인 중에서 헤비하고 스트롱한 것으로 골라왔던 것으로 기억함. 내내 모셔뒀다가 메인이 킹크랩이란 이유로 선택. 갑각류란 놈들은 워낙에 맛이.. 2006.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