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83 후식 - 아이스베리 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0^ 화요일에 애들 만날 때 2차로 어디갈까 하는 와중에 내가 아이스베리! 를 외치자 애들의 황당해하는 표정이란... ㅋㅋ 내가 거기 한번도 못가봤고 너무 가보고 싶다는 말에 두놈 다 넘어가려고 했다. 쓸데없이 길어서 접음. 별 얘기 없음. 음식도 사람도 장소도 교차되는 궁합이란 게 존재한다. 대한민국에 아이스베리란 것이 나타나고 빙수계에 바람을 일으킬 때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이상하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움직이는 동선과 아이스베리가 좀처럼 교차가 되지 않았다. 빙수에 목숨을 건 것도 아니고 빙수 먹겠다고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아이스베리를 찾아 그쪽에서 약속을 잡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일단 거기서 난관에 부딪힘. 운좋게. 혹은 .. 2006. 5. 20. 루피시아 후레르 홍차를 사면서 딸려온 시음티 루피시아의 후레르. 얼마 전에 드디어 지른(ㅜ.ㅜ)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티잔 도착 기념으로 우려봤다. 간단한 시음기 루피시아도 그렇고 카렐도 그렇고 일본 홍차들은 뻑적지근한 이름에다가 너무 요란하게 이것저것 섞어대서 이도저도 아닌 맛인 경우가 왕왕 있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선호하니 어쩌니 하지만 홍차에 관한 한 쟤네들의 짬뽕 욕구는 세상에 따라갈 자가 없는 듯 하다. 일본 음식은 엄청 좋아하지만 뒤섞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내 경향상 루피시아 브랜드의 홍차들은 좀 취향밖이다. 누가 선물을 하거나 이렇게 딸려오거나가 아닌 경우엔 구입하지 않고 있음. 이 후레르는 비교적 깔끔하고 담백한 향홍차 군에 분류를 해줘야겠다. 루피시아 치고는 놀라울 정도. 새로운 티잔을 대접하는 .. 2006. 5. 20. 120 Lanta Rita 까베르네 소비뇽 2004 와인이란 놈들은 일단 따면 빨리 마셔줘야하기 때문에 혼자나 두명이 한잔 정도씩 마시고 싶을 때 포기해야할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골 와인샵에서 작은 사이즈 와인을 제법 골고루 들여놓는 기특한 일을 해주고 있어 업어온 와인 중 하나. 대충 1000원이나 그 이하 가격이라 비교적 부담이 없는데다 전체적인 질도 가격대비 아주 착한 수준이다. 3-4병 사온 것들은 기록도 안하고 다 마셔버렸고 마지막 남은 작은 사이즈는 오늘 한가한 김에 기록. 간단한 시음기록칠레 와인이 그렇듯 가격대비 질이 높음. 까베르네 소비뇽이 굉장히 거칠고 탄닌맛이 강한 경우가 많아서 쉬라즈나 멜롯 품종의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내 동생에겐 늘 박한 평가를 받는데 얘는 까베르네 소비뇽임에도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드문 칭찬을 받았다. 솔직히... 2006. 5. 20. 일동홍차 레몬, 복숭아, 티뮤지엄 허니부쉬 슈프림 올려놓고 보니 허니부쉬 슈프림을 빼고는 모두 티백 시리즈. ^^; 티백이 많이 올라오는 주는 내가 게으름을 팍팍 피거나 바쁘거나인데 이번엔 앞쪽. 내일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마신 것들 정리를 좀 해보자. 차례로. 일동홍차의 레몬 홍차 티백 2월에 일본 수퍼마켓에서 싼 맛에 선택한 패키지 시리즈 중 하나. 얼마 전 선택했던 그레이프 후르츠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비슷한 레몬으로 택했는데 역시나 괜찮다. 상큼하고 깔끔한 레몬 홍차를 편안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싸구려틱하지 않고 튀지 않는 맛. 다시 일본에 간다면 더 사올 것 같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음. 일동홍차의 복숭아 홍차 티백 역시 같은 박스에서 나온 패키지 중 하나. 아마 패키지로 딸려있지 않았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듯. 과일.. 2006. 5. 15. 가볼 식당 - 2 여름용 아이스티를 위해서 오렌지와 레몬 설탕절임을 만들었다. 엄청나게 귀찮긴 하지만 시럽이나 생설탕을 물에 타는 걸 싫어하는 게 나이니 하는 수 없지. -_-;;; 가만 보면 난 고생을 버는 타이프인 것 같다. 이 정성으로 공부나 일을 했으면 뭐가 됐어도 됐을 텐데. 각설하고. 오늘 숙제 하기 전에 잠시 출석도장 찍는 블로그 떠다니다가 식당 포스팅 하나 발견. 분당에 사촌동생을 만나러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들러봐야겠다. http://cool120p.egloos.com/2417787 2006. 5. 12. 가볼 식당 - 1 http://jules.innori.com/52 인사동의 한상이라는 사찰 음식 스타일 한정식집. 포스팅을 보니까 가격도 나쁘지 않군. 뭔가 정성스럽고 깔끔한 음식이 땡긴다. 조만간 가줘야겠다. 2006. 5. 12. 크라제 버거 동생이 저녁에 그걸 먹고 싶다고 사오겠다고 쪽지가 왔다. 그러라고 하면서 메뉴를 정하라고 홈피로 연결을 해주는데... 첫번째 메뉴를 본 순간.... 바로 이것. 달콤한 딸기잼이 들어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버거. 군대 갔다 온 애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소위 군데리아 햄버거가 왜 여기에 있냐??? 군데리아 햄버거엔 딸기잼을 듬뿍 바른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어지간히 비위 강한 나도 '윽!'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_-;;; 나도 애 때 저렇게 엽기적인 걸 좋아했을까??? 기억을 더듬어볼 때 절대 아니었던 것 같다. 짠 건 짜게, 단 건 달게. 재료를 뒤섞는 걸 좋아하지 않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처음부터 국밥이나 죽은 먹어도 국이나 물에 밥 말아 먹는 것도 싫어했으니까. 어른이 된.. 2006. 5. 11. 베노아 애플 재시도 & 루피시아 사쿠란보 지지난주던가 뜯어서 우렸다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베노아 애플. 어제인가 그저께 모처럼 가향차가 마시고 싶어 다시 시도했다. 혼자 마시는 거고 또 일하다 잠깐 즐기는 휴식시간이라 포트 꺼내는 등등의 대대적인 작업은 생략. 필터 머그에 넣고 우렸다. 지난 번에 우렸을 때 첫번째는 너무 밍밍했고 두번째는 너무 우려 썼던 걸 기억하고 이번엔 내 나름대로 시간을 조심스레 체크를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필터를 꺼낸 잔을 갖고와 음미. 향긋하니 제대로 된 사과향과 홍차향이 서로 튀지 않고 난다. 과일향 홍차에서 과일향이 지나치게 날뛰는 걸 싫어하는 내게 잘 삭은듯한 묵직함이 일단 호감을 줬다. 마시면서 내린 결론. 상당히 괜찮군. 조심스럽게 우려야하지만 신경쓴 만큼의 보답을 해주는구나. 지금은 뜨겁게 마시지만 좀.. 2006. 5. 11. 카사블랑카, 플로렌스 누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보면 홍차에 미친 줄 알겠다. -_-; 그동안 밀린 포스팅에다가 연휴 내내 열심히 마셔주다보니 자꾸 홍차 포스팅만 올라가게 되는데... 그래도 시작한 김에 끝을 내자. 아침에 마신 로네펠트 아쌈을 제외하고 오후에 마신 홍차는 두가지 첫번째는 마리아쥬 프레레의 카사블랑카(Casablanca)이것도 교환한 홍차. 하도 명성이 자자해서 한번 마셔주고 싶었지만 가향차는 그렇게 대단히 즐기는 편이 아니고 또 마리아쥬 프레레란 브랜드가 구하기도 가격도 만만찮은 친구라서 그냥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가 교환 목록을 올렸는데 원하는 홍차들이 내가 갖고 있는 거라서 교환했다. 루시 파이의 초코무스 파이와 곁들여서 우렸는데.... 아주아주 묘한 맛. 처음엔 아차! 하고 후회를 했다. 달디.. 2006. 5. 7. 공예차 두가지 금요일에 떡갈비를 먹고 기름기를 빼기 위해 차를 마셨다. 그날 마신 두 종류의 공예차 기록. 하나는 카네이션 역시 동호회에서 교환한 공예차. 카네이션 모양의 꽃이 물 속에서 피어난 사진이 붙어있는데 보기엔 아주 근사하다. 어떤 맛일지 기대를 갖고 모든 준비를 갖춰 우렸다. 맛은.... 한 마디로 아스트랄... -_-; 그동안 온갖 차를 섭렵했고 차에 관한 한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사실 어떤 차건 각자 다른 맛이 있는 거고 취향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얘는..... 정말로 맛이 없다. ㅠ.ㅠ 뭐라 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향기에 역시 설명할 수 없는 맛. 원주인이 입맛에 맞지 않아 내놨다고 하는데 내놓을만 했음. 한개 남았는데 어쩔까 고민이다. ㅠ.ㅠ 또 하나는 금상첨화 카네이션으로 버.. 2006. 5. 7. 홍차 모음 - 아쌈 두종류 & TOG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이사를 핑계로 엄청 마셨으면서 기록은 안 했다. 오늘 한가한 김에 그동안 마신 홍차를 모듬으로 기록을 좀 해보자면... 제일 먼저 아마드 아쌈 리미티드 에디션 마시고 싶은 홍차를 다 사는건 경제적으로나 짧은 유통 기한을 볼 때 너무나 비생산적인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가입한 홍차 동호회에서 요즘 교환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거기서 교환해 내 손에 들어온 홍차. 얼마 전에 밀크티용으로 라 페루쉐 설탕을 사온 기념으로 로얄 밀크티를 끓였기 때문에 스트래이트로는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로얄 밀크티의 맛을 볼 때 아마드 치고는 꽤 강하고 풍부한 맛이지 싶다. 베이스가 되는 홍차의 맛이 약하면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성질이 급해 3분 정도만 끓이는 내 스타일에서도 구수하고 풍부한 밀크티의 맛을 제대로 느.. 2006. 5. 7. 베노아 애플, 진주 자스민 오늘 저녁에 새우와 가리비를 구워먹고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 먹고도 모자라서 입가심으로 마신 홍차. 베노아 (Benoist) 애플. 어제 포스팅할 때 잊어버렸던 또 하나의 차 진주 자스민 베노아 애플은 애플티의 최고봉이라는 엄청난 찬사를 내내 들어왔다.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해서 지난번 일본 갔을 때 꼭 사오려고 헀지만 긴자에서 찾지를 못해서 마리아쥬만 들렀다 오고 납치에 실패한 홍차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싸게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오늘 입수했다. 결론부터 말하라면 대충 끓여서 그런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아니 상당히 예민한 홍차라는 평가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덜 우리면 진하고 상큼한 사과향이 기대만큼 풍부하지가 않은데 아주 약간만 시간을 넘기면 그때는 가차없이 써진다. -_-;;; .. 2006. 4. 30. 이전 1 ··· 36 37 38 39 40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