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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483

양식 - 비손 어제 간 식당. 부담 없는 금요일 저녁 모임이라 나의 목적은 술. 한동안 와인에 집중하다보니 레몬소주나 맥주와 같은 메뉴가 너무나 땡겨서 로바다야끼를 가려고 했는데... 모이기로 한 6명 중에 3명이나 차를 갖고 왔다. -_-;;; 모두가 좋아하는 타이 음식점은 9월에 두번이나 간 관계로 패스. 결국 비손으로 줄레줄레. 이태원에 본점이 있고 우리 동네에 분점이 있는데... 복작대는 이태원보다 우리 동네쪽이 음식이며 서비스, 분위기 등등 퀄리티가 낫다고 생각한다. 늘 브런치를 먹으러 가야지 하고 있는데 그건 아직 시도 못했음. 다이어트 중인데 어쩌고 하면서도 다들 잘 먹는 인간이라 다이어트는 다음달 내지 추석 이후로 다들 미루고 여자들은 주로 파스타, 남자들은 스테이크와 닭 종류로 시켰음. 나를 제외하고 .. 2006. 10. 1.
하무띠 다원 STGFOP1 S 세컨드 플래쉬 아쌈 하무띠 다원 STGFOP1 S 세컨드 플래쉬 아쌈은 교환 품목. 교환한지 좀 오래됐는데 다른 아쌈을 마시고, 또 여름엔 아이스티 마시느라 핫티에 적합한 아쌈류를 멀리하다보니 9월이 되어서 시음을 해봤다. 맛은 오호호호호~~~~~ 가까운 곳에 북이 있었으면 두드리면서 표호를 했을듯. ^ㅠ^ 향기롭고 신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몰트향이 살아있는 구수~한 아쌈. 수색도 맛만큼이나 부드럽고 은은하다. 한마디로 환상적인 스트레이트 티. 좀 더 진하고 씁쓰레하게 끓이면 밀크티로도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딱 2번 마실 분량밖에 없기도 하고... 이런 향기롭고 부드러운 아쌈에 다른 이물질을 섞는 것은 범죄로 생각되는 고로 남은 것도 스트레이트로 마셔주기로 했다. 이런 아쌈과 다즐링들을 계속 만난다면 앞으로도 난 인도.. 2006. 10. 1.
LES PELERING DE LAFON-ROCHET SAINT-ESTEPHE 2001 정말로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 사진을 찍어놓는 성격도 아니고 와인병을 버리고 나면 포스팅이 불가능이라 와인은 자꾸 날려먹게 된다. ^^ 레 페를렝 드 라퐁 로쉐 생테스테프는 내가 친하게 마시던 친구들에 비해서 이런저런 족보가 길~게 붙은 나름 뼈대있는 집안의 뭐인 모양이다. 대충 읽은 바로는 지롱드 쪽 와인인 것 같음. 평소 몸값이라면 내 손에 들어오긴 좀 버거운 친구이나 1+1 프로모션 기간에 그래도 셌다. 매니저 언니의 적극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오호~ 만족! 양념 고기류와 어울린다고 해서 처음에 사온 날은 양념 갈비와 마셨는데 그때 온 가족이 감탄을 연발했다. 찌꺼기라고 해야하나 부산물도 많고 색감도 진하고 진한 갈색을 띤 적색으로 좀 탁한데 맛은 시각과 완전히 정반대. 혀끝에 머금는 순간부터 확 다.. 2006. 10. 1.
헤로즈 16번, 마리아쥬 프레레 마르코폴로,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 홍차 포스팅도 엄청 게을리했다. 분명 더 마셨지만 이제 뭘 마셨는지도 가물가물한 수준이라 생각나는 것만 우선. 헤로즈 16번. 교환한 홍차로 나의 첫 헤로즈이다. ^^; 헤로즈 클래식티의 명성이 너무나 자자해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우렸는데 솔직히 그냥저냥. 실론이라는데 실론 특유의 몽글동글한 향도 나지 않고 뭔가 밍밍하고 밍숭맹숭. 수색도 평범하고 아무 특징도 없는 맛과 향이었다. 찻잎의 양에 비해 물이 좀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은 건 작은 티포원에 넣고 제대로 한번 우려봐주기로 결심. 제대로 된 시음기는 그때나 가능할 것 같다. 여하튼 헤로즈와 첫 만남은 이렇게 약간은 실망으로 시작한듯. 현재론 실론은 딜마 홍차가 제일 좋다. ^^ 마리아쥬 프레레 마르코폴로 올 봄에 일본에 가서 사온 홍차.. 2006. 9. 24.
신우목장 아침이슬 우유 시장에 갔다가 수퍼까지 가기 귀찮아서 비싼 걸 알면서도 유기농 가게에서 구입한 우유. 결론은 돈값을 한다. + 추억의 맛. 어릴 때나 유럽에서 먹던 진하고 고소하고 감칠맛 도는 바로 그 목장우유 맛이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향수어린 맛을 다시 만나서 기뻤다. 배달오는 우유 외에 추가로 살 일이 있으면 앞으로 얘를 애용해줄듯. 2006. 9. 6.
트와이닝 인디안 고아 봄이 끝날 즈음에 교환한 티백인데 그동안은 뜨거운 것은 마실 엄두도 못내고 있어서 고이 모셔놨던 것. 어제 돌순씨 마지막 회를 보는 동안 곁들인 간식과 함께 한잔 우려봤음. 인디언 고아는 트와이닝이 보야지 시리즈 중 하나다. 진하게 우린 차를 입에 대는 순간 딱 드는 생각. '뜨거운 환타다!' 차에서 폴폴 풍기는 환타의 향기. 오렌지와 시트론 향이 솔솔 풍겼던 러시안 타이가와 달리 정말로 청량음료의 인공향이 물씬 나는 홍차다. 내가 어릴 때 유일하게 마셨던 청량음료가 환타였는데 그걸 끊은지 어언 20여년. 그런데 이렇게 홍차로 또 다시 만날 줄이야... 사이다에 우렸다면 색깔만 홍차지 정말로 환타였을듯. 이런 인공적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게는 그냥 그저그랬지만 홍차 동호회 안에서 반응은 상.. 2006. 9. 1.
양식-칠리스 무스쿠스와 같은 날 저녁에 간 곳. -_-;;; 칠리스가 한참 뜰 땐 한번도 못 갔는데 다 망한(?) 다음 잠실에 한군데 남은 이번에 가봤음. 점심이 기대보다 좀 별로였던데 비해 저녁은 오호~ 만족~ ^^TGI, 베니건스, 아웃백보다 훨씬 낫다~ 점심이 너무 과해 일단 마가리타부터 시작했는데 스트로베리 마가리타를 달게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아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술로 배를 꺼뜨리면서 샐러드와 스테이크, 나쵸까지 골고루 먹어줬는데 시간이 지나서 음식 이름들은 다 잊었지만 만족스러웠다.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는 걸 감안하면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결론. 술을 제외하고 다른 음료의 무한 리필도 만족이고 나중에 빵을 달라고 했더니 머릿수대로 가져오는 센스에 또 한점 추가. ^^ 가까운 곳이면 가끔 애용해줄텐.. 2006. 8. 25.
일식- 무스쿠스 모님의 한턱 시리즈에 묻어 배터진 8월 첫째주 주말의 점심. 시동 걸린 김에 포스팅. 무스쿠스는 꽤 유명한 스시와 롤 뷔페이다. 동생이 산 롤 요리책에도 나와있고 곳곳에서 꽤나 호평이 넘치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좀 실망. 밖에서 롤을 먹을 땐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 만들기에 엄두가 안 나는 것들을 먹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 있는 건 이것저것 종류만 다양하게 늘어놨지 보면 다 그게 그것인 것들. 더구나 손이 많이 가는 건 하나도 없다. -_-;;; 내가 먹고 싶은 건 튀김롤 같은 종류였는데... 초밥도 당연한 얘기지만 평범한 종류만 가득.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동선도 이상하게 구성을 해놔서 무슨 배식도 아닌데 줄을 있는대로 서야 초밥이며 롤을 받아먹도록 해놨다. -.. 2006. 8. 25.
아이스티모음2- 티센터 얼그레이 스페셜, asnaf 우바, 스테쉬 오렌지 스타프루츠 너무 심하게 길어서 끊었음. 조만간 아이스티모음 3도 올라가야할 것 같다. -_-;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 얼그레이 스페셜 저번에 냉침한 걸 대접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난 한모금도 못마셨음. ㅠ.ㅠ) 이번엔 급냉으로 우려봤는데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취향 탓인지 내게는 좀 많이 별로. 핫티로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았던 친구인데 아이스티로 마시면서 얼그레이를 못 마시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공감했다. 좀 심한 얘기지만 화장품통 씻은 물을 마시는 느낌. 물론 차가 얼그레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감히 핫도그를 준비한 내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티푸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영 아니었다.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티에 비싼 홍차를 낭비하지 않고 이 친구는 핫티로 두고두고 즐겨주기로 했음~ as.. 2006. 8. 25.
아이스티모음1-베노아 애플, 위타드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아이리쉬 크림,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날이 더워서 아이스티를 정말 엄청나게 해서 마셨다. 분명 더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애들만. 먼저 베노아 애플. 이 눈알 튀어나오게 비싼 홍차를 아이스티로 우리는 게 좀 떨리긴 하지만... 사과맛 홍차는 금방 맛이 변한다는 핑계로 그냥 팍팍 우려내고 있다. 이게 변질되면 고추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함. 맛이 상당히 묵직해서 아이스티로 상당히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달큼한 듯 하면서 진한 맛이 차가워지면 상큼한 쪽으로 변해 굉장히 목넘김이 좋아진다. 샌드위치류나 케이크, 과자 종류 어떤 티푸드와도 잘 어울림~ 너무 비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정말 강추인 홍차~ 겨울이 되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베노아의 기문을 마셔볼 생각인데 벌써 기대중~ ㅎㅎ 위타드의 과일 시리즈들이 요즘 사랑받.. 2006. 8. 25.
산양유 책도 좀 읽었고 꼭 포스팅할 것들이 밀려있는 터라 짧은 것 하나를 먼저 처리. 어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우유 대신 산양유, 즉 산양젖을 사봤다. 저녁 먹고 딸기 아이스크림 만드는 데 넣었는데... 솔직히 아스트랄한 맛이었다. 꼬리꼬리하니 요상한 향의 산양젖 치즈를 좋아하지만 그게 치즈가 아니라 액체상태일 때는 별반 권장하고 싶지 않다. 유통기한이 이틀 남았으니 빨리 써야 하는데.... 우유처럼 마시는 건 솔직히 내게 불가능일 것 같고 카레 요리와 향이 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이용해야겠다. 2006. 8. 21.
한식- 자하문 상당히 입맛 까다로운 L양이 근래에 가본 한정식집 중에 최고라고 극찬을 해서 C양의 생일턱을 빙자해 정말로 오랜만에 머나먼 세검정까지 납시어줬다. 집에서 거기까지 가면서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3년 동안이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통학을 했나 내심 신기해했음. ^^; 주차장도 넓고 3층 건물 전체를 다 써서 그런지 조용해서 일단 그건 마음에 들었다. 음식점이 시끄러우면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그런 나이가 된 고로 돈을 좀 쓰는 장소는 이렇게 조용한 게 좋다. 점심 시간에만 되는 19000원짜리 우의정 정식을 제외하고는 가장 싼 것이 28000원짜리 좌의정 정식. 당연히 그 위에 영의정, 대장금 등등 6만원에 육박하는 메뉴들이 있지만 우리는 저녁 시간대에 가장 싼 좌의정 정식을 채택. 먼저 음식 .. 2006.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