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478 트와이닝 인디안 고아 봄이 끝날 즈음에 교환한 티백인데 그동안은 뜨거운 것은 마실 엄두도 못내고 있어서 고이 모셔놨던 것. 어제 돌순씨 마지막 회를 보는 동안 곁들인 간식과 함께 한잔 우려봤음. 인디언 고아는 트와이닝이 보야지 시리즈 중 하나다. 진하게 우린 차를 입에 대는 순간 딱 드는 생각. '뜨거운 환타다!' 차에서 폴폴 풍기는 환타의 향기. 오렌지와 시트론 향이 솔솔 풍겼던 러시안 타이가와 달리 정말로 청량음료의 인공향이 물씬 나는 홍차다. 내가 어릴 때 유일하게 마셨던 청량음료가 환타였는데 그걸 끊은지 어언 20여년. 그런데 이렇게 홍차로 또 다시 만날 줄이야... 사이다에 우렸다면 색깔만 홍차지 정말로 환타였을듯. 이런 인공적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게는 그냥 그저그랬지만 홍차 동호회 안에서 반응은 상.. 2006. 9. 1. 양식-칠리스 무스쿠스와 같은 날 저녁에 간 곳. -_-;;; 칠리스가 한참 뜰 땐 한번도 못 갔는데 다 망한(?) 다음 잠실에 한군데 남은 이번에 가봤음. 점심이 기대보다 좀 별로였던데 비해 저녁은 오호~ 만족~ ^^TGI, 베니건스, 아웃백보다 훨씬 낫다~ 점심이 너무 과해 일단 마가리타부터 시작했는데 스트로베리 마가리타를 달게 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아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술로 배를 꺼뜨리면서 샐러드와 스테이크, 나쵸까지 골고루 먹어줬는데 시간이 지나서 음식 이름들은 다 잊었지만 만족스러웠다. 배가 엄청나게 불렀다는 걸 감안하면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는 결론. 술을 제외하고 다른 음료의 무한 리필도 만족이고 나중에 빵을 달라고 했더니 머릿수대로 가져오는 센스에 또 한점 추가. ^^ 가까운 곳이면 가끔 애용해줄텐.. 2006. 8. 25. 일식- 무스쿠스 모님의 한턱 시리즈에 묻어 배터진 8월 첫째주 주말의 점심. 시동 걸린 김에 포스팅. 무스쿠스는 꽤 유명한 스시와 롤 뷔페이다. 동생이 산 롤 요리책에도 나와있고 곳곳에서 꽤나 호평이 넘치기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좀 실망. 밖에서 롤을 먹을 땐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 만들기에 엄두가 안 나는 것들을 먹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 있는 건 이것저것 종류만 다양하게 늘어놨지 보면 다 그게 그것인 것들. 더구나 손이 많이 가는 건 하나도 없다. -_-;;; 내가 먹고 싶은 건 튀김롤 같은 종류였는데... 초밥도 당연한 얘기지만 평범한 종류만 가득. 그리고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동선도 이상하게 구성을 해놔서 무슨 배식도 아닌데 줄을 있는대로 서야 초밥이며 롤을 받아먹도록 해놨다. -.. 2006. 8. 25. 아이스티모음2- 티센터 얼그레이 스페셜, asnaf 우바, 스테쉬 오렌지 스타프루츠 너무 심하게 길어서 끊었음. 조만간 아이스티모음 3도 올라가야할 것 같다. -_-;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 얼그레이 스페셜 저번에 냉침한 걸 대접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난 한모금도 못마셨음. ㅠ.ㅠ) 이번엔 급냉으로 우려봤는데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취향 탓인지 내게는 좀 많이 별로. 핫티로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았던 친구인데 아이스티로 마시면서 얼그레이를 못 마시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공감했다. 좀 심한 얘기지만 화장품통 씻은 물을 마시는 느낌. 물론 차가 얼그레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감히 핫도그를 준비한 내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티푸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영 아니었다.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티에 비싼 홍차를 낭비하지 않고 이 친구는 핫티로 두고두고 즐겨주기로 했음~ as.. 2006. 8. 25. 아이스티모음1-베노아 애플, 위타드 올드 잉글리쉬 프루츠, 아이리쉬 크림, 잉글리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날이 더워서 아이스티를 정말 엄청나게 해서 마셨다. 분명 더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애들만. 먼저 베노아 애플. 이 눈알 튀어나오게 비싼 홍차를 아이스티로 우리는 게 좀 떨리긴 하지만... 사과맛 홍차는 금방 맛이 변한다는 핑계로 그냥 팍팍 우려내고 있다. 이게 변질되면 고추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멀쩡함. 맛이 상당히 묵직해서 아이스티로 상당히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달큼한 듯 하면서 진한 맛이 차가워지면 상큼한 쪽으로 변해 굉장히 목넘김이 좋아진다. 샌드위치류나 케이크, 과자 종류 어떤 티푸드와도 잘 어울림~ 너무 비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정말 강추인 홍차~ 겨울이 되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베노아의 기문을 마셔볼 생각인데 벌써 기대중~ ㅎㅎ 위타드의 과일 시리즈들이 요즘 사랑받.. 2006. 8. 25. 산양유 책도 좀 읽었고 꼭 포스팅할 것들이 밀려있는 터라 짧은 것 하나를 먼저 처리. 어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우유 대신 산양유, 즉 산양젖을 사봤다. 저녁 먹고 딸기 아이스크림 만드는 데 넣었는데... 솔직히 아스트랄한 맛이었다. 꼬리꼬리하니 요상한 향의 산양젖 치즈를 좋아하지만 그게 치즈가 아니라 액체상태일 때는 별반 권장하고 싶지 않다. 유통기한이 이틀 남았으니 빨리 써야 하는데.... 우유처럼 마시는 건 솔직히 내게 불가능일 것 같고 카레 요리와 향이 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이용해야겠다. 2006. 8. 21. 한식- 자하문 상당히 입맛 까다로운 L양이 근래에 가본 한정식집 중에 최고라고 극찬을 해서 C양의 생일턱을 빙자해 정말로 오랜만에 머나먼 세검정까지 납시어줬다. 집에서 거기까지 가면서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3년 동안이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통학을 했나 내심 신기해했음. ^^; 주차장도 넓고 3층 건물 전체를 다 써서 그런지 조용해서 일단 그건 마음에 들었다. 음식점이 시끄러우면 밥이 코에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그런 나이가 된 고로 돈을 좀 쓰는 장소는 이렇게 조용한 게 좋다. 점심 시간에만 되는 19000원짜리 우의정 정식을 제외하고는 가장 싼 것이 28000원짜리 좌의정 정식. 당연히 그 위에 영의정, 대장금 등등 6만원에 육박하는 메뉴들이 있지만 우리는 저녁 시간대에 가장 싼 좌의정 정식을 채택. 먼저 음식 .. 2006. 8. 5. 중식 - 후 이번 주는 내게 무전취식의 신이 씐 게 틀림없다. 화요일에 두끼, 수요일에 한끼 얻어먹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얻어먹을 약속이 잡혀 있음. 불평할 생각은 전혀 없음. ^^ 화요일에 두번째 먹은 점심과 수요일 점심은 기록의 가치가 전혀 없는 고로 패스. 첫번째 점심 먹으러 갔던 곳만 간단히. 홍대 로데오 거리 초입에 있는 중국 음식점 후. 중국음식답지 않게(?) 느끼하지 않고 조미료도 적게 썼고 비교적 깔끔한 맛. 매운맛, 신맛, 단맛이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의 요리를 추구하는 것 같다. 이 세가지 맛을 추구하는 게 광동식이던가, 사천식이던가 좀 헷갈리는데 여하튼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환영받을 스타일의 맛. 세명이 갔기 때문에 세가지 식사를 시켰는데 새우 볶음밥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 새우, 달걀,.. 2006. 8. 3. 부페 - 롯데 호텔 라 세느 금요일에 조카의 돌잔치가 열린 곳. 결혼 8년만에 간신히 얻은 귀한 아이라 과감하게 지른 행사이다. 내 돈은 아니지만 어쨌든 본전은 빼줘야 한다는 생각에 문이 열리는 6시에 딱 맞춰서 칼같이 도착.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쓰인 가격을 보니까 저녁엔 어른이 장장 57000원이다. 거기에 세금 붙고 어쩌고 하면 6만원이 훌쩍 넘을 텐데... 눈이 튀어나왔지만 얻어 먹는 입장에선 덕분에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장. ^^ 결론을 얘기하자면 돈값을 아주아주 만족스럽고 충분하게 한다. 즉석에서 양념 갈비를 구워주는 부스가 없다는 걸 제외하고는 내가 가본 부페 중에선 가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음. 롯데 본점에 일본인 투숙객이 많은 영향이겠지만 일식이 다양하고 많은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너무 음식이 많아서 한식은.. 2006. 7. 30. 가볼 식당 4 - 쌀국수집들 가봐야겠다. 출처는 여기. http://panic.egloos.com/2592508 2006. 7. 30. 포트넘 앤 메이슨 퀸앤 이상하게 포트넘 앤 메이슨과는 별로 인연이 없어서 퀸앤의 명성을 오래 들었는데도 맛을 보지 못했다. 한국에선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일단 가격이 너무나 극악무도하다는 것도,.... -_-;;; 한번 마실 분량을 교환했는데 비로 축축한 지난 주에 맘 먹고 홍차를 우렸다. 애용하는 사발 사이즈의 위타드 티포원에 털어놓고 우려서 핫도그빵과 시식. 오호~ 아쌈의 몰트향과 실론티의 동글동글 부드러운 맛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나중에 블렌딩 정보를 확인해보니 역시 두 가지의 블렌딩이었다. ^^V 자자한 명성에 비해 엄청나게 좋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이다. 점심이나... 가벼운 스넥을 곁들인 오후의 홍차로 딱이라고 해야할까? 한국에선 너무 비싸니 엄두를 못내지만 영국에 가면 작은 사.. 2006. 7. 21. 백제약품 창립 60주년 행사 만찬 어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있었다. 이렇게 사람 많이 복작거리는 곳에 별로 가고 싶지 않기도 하고... 예의상 보낸 초대장이려니 하고 무시했는데 주변의 압력에 밀려서 결국은 참석. 비가 오는 바람에 왔다 갔다 좀 귀찮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700명중 한명이었지만 앞 자리 뒷자리 가려서 밥이 달리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똑같이 나오는 호텔 밥 잘 얻어먹고 선물까지 받아왔으니 택시비가 아깝지는 않았다. 먹었던 식사에 대한 코멘트를 좀 해두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 끄적. 행사에 관해. 부총리에 고건 전 총리에... 눈에 익은 사람들 구경은 쏠쏠. 밥 나오기 전의 행사와 축사를 맡은 분들의 얘기가 너무 길어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_-;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도 어디서 얘기할 일 있으면 절대로.. 2006. 7. 21.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